가격이 30만 원인데 없어서 못 먹는다는 크리스마스 호텔 케이크

이미지 출처: 포시즌스 호텔
비싸도 수요가 끊이지 않아서
준비된 물량이 조기 소진됐다는
30만 원 호텔 크리스마스 케이크!

안녕하세요! 먹로그 쓰는 먹깨비입니다 (◕ᴗ◕✿)

핫초코 한잔 뜨겁게 타서 창문 밖을 내다보기만 해도 설레는 연말이 왔어요! 열심히 산 한해를 보람차게 마무리 하는 시즌에 여기저기서 캐롤까지 들려와서 그런지 기분이 더 둥둥 떠다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매년 이맘때 쯤이 되면...!! 내돈내산 할 일은 아마 없겠지만 항상 궁금해지는 이벤트가 하나 있어요. 바로 호텔들에서 경쟁적으로 출시하는 고가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들입니다.

이번엔 무려 30만원 대를 돌파한 케이크가 있다고 해서 더 기대하며 찾아봤어요! 보는 재미가 쏠쏠한 호텔 크리스마스 케이크, 올해는 어떤 것들이 출시 되었는지 짜르르 모아봤습니다! 얼른 보러 가실까요?! 레고~★

01. 더 테이스트 오브 럭셔리

서울 신라호텔
가격: 30만 원

첫 번째로 소개해 드릴 케이크는 올해 출시된 호텔 크리스마스 케이크 가운데 제일 비싸다는 '서울 신라호텔'의 <더 테이스트 오브 럭셔리>입니다. 가격이 무려 30만원으로 출시돼 화제였는데, 준비된 물량이 일찍 소진될 정도로 불티나게 팔린다고 해요.

이 케이크에는 블랙 트러플 중에서도 맛과 향이 제일 뛰어나기로 유명한 '겨울 트러플'이 40g이나 들어있다고 합니다. 또 생산략이 제한되어 있어 '마시는 황금'으로 불린다는 프랑스 와인을 사용해 케이크 자체의 맛과 향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고 해요.

재료 뿐만이 아니라 디자인도 크리스마스 케이크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와 크게 달라 더 유니크해 보이는 것 같아요. 이왕 레시피를 개발하신 김에 언젠가 조각 케이크로 판매해 주시면 한번쯤 먹어보고 싶은 케이크입니다!

02. 크리스마스 오너먼트 박스

시그니엘 서울
가격: 21만 원

두 번째는 보기만 해도 기분이 화악- 좋아지는 비주얼의 <크리스마스 오너먼트 박스>입니다. '시그니엘 서울'에서 선보인 케이크이고, 롯데호텔앤리조트 산하의 호텔들에서 선보인 홀리데이 케이크 중 제일 비싼 메뉴라고 해요.

블루베리 필링이 층층이 들어있는 치즈 케이크를 베이스로 하고, 발로나 이보아르 화이트 초콜릿으로 크리스마스 오너먼트를 형상화했다고 해요.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도 야무지게 올라가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엽지 않나요?

보기만 해도 상큼한 맛이 날 것 같은데 블루베리가 들어있는 치즈 케이크 베이스라고 하니 더 군침이 도는 것 같아요. 크리스마스 모임 때 테이블에 요 케이크가 있으면 파티 분위기가 확 살아날 것 같은 비주얼이예요!

03. 브라이트 화이트 트리

웨스틴 조선 서울
가격: 28만 원

세 번째로 소개해 드릴 케이크는 30개만 한정으로 판매된다는 '웨스틴 조선 서울'의 <브라이트 화이트 트리>입니다. 대단히 공수가 많이 들어갈 것 같은 비주얼이라 왜 수량 한정으로 판매하는지 단번에 납득이 되었어요ㅋ.ㅋ

내부는 레드벨벳과 녹차 시트를 번갈아 쌓아, 단면으로 잘랐을 때 크리스마스 느낌이 물씬 날 것 같아요. 거기에 화이트 가나슈 크림을 더해 맛의 풍미까지 폭발시켰다고 합니다. 트리 부분은 280개가 넘는 슈가 나뭇잎을 한 장씩 손수 붙여서 만든 것이라고 해요.

비주얼도 압도적인데 빨강과 초록을 번갈아 쌓은 내부 시트도 센스 만점인 것 같아요. 눈으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먼저 즐기고, 케이크를 잘랐을 때엔 알록달록한 크리스마스를 느낄 수 있어 더욱 스페셜한 '작품'처럼 느껴져요!

04. 메리고라운드 케이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
가격: 25만 원

네 번째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선보인 <메리고라운드 케이크>예요! 동화 속 홀리데이 케이크를 구현한 메뉴이고, 하루에 3개씩만 한정으로 판매된다고 합니다.

얼핏 신라 왕족의 왕관 같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회전목마를 모티브로 제작했다고 해요. 발로나 초콜릿으로 만든 사슴 장식으로 목마를 표현하고, 빨간색 마카롱 아래에는 다양한 초콜릿 봉봉을 담았다고 합니다.

앞서 소개해 드린 메뉴 대비 실제로 먹을 수 있는 케이크 부분은 작아 보이지만, 초콜릿과 마카롱과 초콜릿 봉봉까지 다양한 디저트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다는 건 장점인 것 같아요! 무엇보다 비주얼이 독특해서 이 케이크와 함께 한 크리스마스는 오래 기억에 남지 않을까 싶어요.

05. 쿠키 하우스

파라다이스시티
가격: 18만 원

다섯 번째는 '파라다이스시티'의 <쿠키 하우스>입니다. 크리스마스 하면 케이크 만큼이나 많이 떠오르는 것이 바로 직접 구워서 아이싱한 쿠키인 것 같아요. 항상 만들고 싶다 생각은 했지만 정작 해본 적이 없어서 더욱 크리스마스 쿠키에 대한 로망이 큰 것 같습니다.

케이크에는 국내산 당근으로 만든 시트가 사용되었고, 진한 마스카포네 치즈 크림이 도포되었다고 합니다. 그 위에 로열 아이싱한 수제 쿠키를 정성스럽게 쌓았다고 해요.

눈에 덮인 덴마크의 작은 마을 같은 비주얼이고 색감도 과하지 않고 너무 귀여워요! 달달한 쿠키와 진한 치즈 크림과 당근 시트라니..!! 오늘 소개해 드린 케이크 가운데 (개인적으로) 맛과 식감의 조화가 제일 좋아 보이는 메뉴입니다! 

06. 레드 크리스마스

포시즌스 호텔
가격: 98,000원

여섯 번째는 오늘 찾아온 크리스마스 케이크 가운데 유일하게 10만원 미만인 '포시즌스 호텔'의 <레드 크리스마스>입니다. 당장 포크로 크게 떠서 한 입에 넣고 싶을 정도로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이예요!

케이크 설명도 정말 사랑스러운 것이, 아침에 선물을 열어보는 어린이의 기대감을 담아낸 메뉴라고 합니다. 선과 다양한 토핑으로 생생하게 표현된 크리스마스 트리는 사진으로만 봐도 캐럴이 흘러나오는 듯한 느낌을 줘요!

초콜릿과 상큼한 체리가 어우러진 맛이고, 바삭한 층과 부드러운 초콜릿 무스를 한 입에 느낄 수 있어 식감도 풍부하다고 합니다! 길다란 케이크 칼로 정갈하게 잘라 내 접시에 놓인 한 조각을 온전히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것 같아요.

07. 베어 하우스

롯데호텔 서울
가격: 15만 원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케이크는 '롯데호텔 서울'의 <베어 하우스>입니다. 롯데호텔 서울에서는 '눈 내린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올해 홀리데이 케이크 컨셉으로 잡고 4가지 정도의 케이크를 선보였는데 그 중에서 제일 귀여운 비주얼이라 골라봤습니다.

부드러운 초콜릿 시트에 초콜릿 버터크림, 달달하고 상큼한 오렌지필을 베이스로 하는 메뉴라고 해요. 눈 쌓인 소나무는 화이트 초코이고 나란히 앉은 곰돌이들은 초콜릿과 다크초콜릿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하우스는 바삭한 비스킷으로  만들어져 식감까지 풍부할 것 같아요.

동화속 크리스마스의 한 부분이 케이크로 탄생된 느낌이고, 오밀조밀 귀여운 포인트가 많지만 색감 때문인지 제일 고급스러워 보이는 듯요! 베어 하우스와 함께라면 지금 당장 동심 가득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기만 해도 홀리데이 감성이 뿜뿜하는 비싸고 멋진 케이크도 좋지만, 소중한 사람들과 좋아하는 음식을 나눠 먹으며 못 다한 회포를 푸는 게 연말연시의 진짜 재미가 아닐까 싶어요. 한해 동안 누구보다 고생하셨기에 어느때보다 편안하고 즐거운 연말 보내시기를 바라면서 오늘 콘텐츠는 여기서 마무리 짓겠습니다.

호텔 케이크 탐방은 내년 발렌타인데이 시즌에도 이어질 예정입니다 :) 먹로그를 봐주시는 모든 분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몸도 마음도 따뜻한 겨울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