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동료’ 스트라이커, 개인 비서로부터 피고발…“개 취급, 언어 학대”

김우중 2024. 9. 1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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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에버턴의 2023~24시즌 EPL 18라운드. 승리 뒤 기념촬영을 하는 히샬리송과 손흥민. 사진=토트넘 SNS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공격수 히샬리송이 최근 개인 비서로부터 고소를 당했다는 소식이 현지 매체를 통해 전해졌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4일(한국시간) “히샬리송은 밤낮없이 일하다가 예고 없이 해고당했다는 개인 비서로부터 법적 소송을 당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레지날도 페레이라라는 비서는 부당 해고로 인해 히샬리송에게 9만5000파운드(약 1억 6600만원)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레이라 측은 “히샬리송의 아버지로부터 폭언을 당했다”며 “선수의 애완동물 돌보기 등 추가적인 책임이 주어졌다” 등 주장을 펼쳤다.

이어 페레이라는 “해고된 뒤 부정적인 영향을 극복하기 위해 치료를 받아야 했다. 아내는 이혼을 신청했다. 나는 감정적으로 흔들린 상태”라고 주장했다.

해당 심리는 다음 달 왓포드에서 진행될 것이라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히샬리송의 대변인은 “이 소송과 관련해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 히샬리송이 9월 16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홈경기에서 추가시간 막판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히샬리송은 지난 2022~23시즌을 앞두고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백업으로 합류한 공격수다. 그전까지 에버턴에서 152경기 53골 13도움을 올렸던 만큼 향후 주전으로 활약할 것이란 기대를 모았다. 토트넘은 그를 영입하기 위해 무려 5800만 유로(약 855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하지만 히샬리송은 토트넘 합류 뒤 공식전 68경기 15골에 그쳤다. 특히 케인이 떠난 2023~24시즌에는 전반기 부진, 후반기엔 부상으로 기대치를 밑돌았다. 12월에 놀라운 활약을 펼치기도 했으나, 다시 출전 시간이 크게 줄어들었다. 

히샬리송은 올 시즌에도 25분 출전에 그친 상태다. 부상으로 인해 15일 열리는 아스널과의 EPL 4라운드 출장도 불투명하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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