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추천 여행지
도모헌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
봄이면 바다는 분홍빛으로 물든다. 부산의 봄은 유난히 다채롭다. 해운대 벚꽃길을 따라 걷다 보면 바다 너머로 흩날리는 꽃잎이 파도와 섞이고, 온천천을 따라 흐드러진 개나리와 벚꽃은 철마다 다른 그림을 그린다.
매년 찾아오지만, 매번 새로운 봄. 그 속에서 부산은 도시 전체가 정원처럼 피어난다.
그런데 올해는 꽃구경 그 이상의 ‘봄’을 마주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벚꽃길도, 해변도 아닌 낯선 장소.
한때는 고위층의 조용한 관사였던 그곳이, 지금은 시민 누구나 드나들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이 특별한 장소에서 ‘꽃이 피어나는 순간’을 기념하는 작지만 깊은 봄 축제가 열린다.
이름부터 마음이 느긋해지는 ‘소소풍 페스티벌’. 과연 이곳에서는 어떤 봄날의 이야기가 펼쳐질까. 그리고 누가, 어떤 마음으로 이 공간을 다시 피워내고 있을까.
2025년 소소풍 페스티벌
“도모헌의 봄, 꽃으로 피어나다”
부산시는 시장 관사를 리모델링해 만든 복합문화공간 ‘도모헌’에서 ‘2025년 소소풍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다음 달 5일부터 27일까지 ‘도모헌의 봄, 꽃으로 피어나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소소풍 페스티벌 개막 공연을 비롯해 봄꽃 정원 프로그램, 재즈와 클래식, 마술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과 함께 명상 프로그램, 소소풍 정원 시집도서관 운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개막 공연은 부산문화회관과 도모헌이 지닌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의 이야기를 담은 특별 기획 무대로 선보인다.
이 외에도 주말마다 열리는 마술 공연과 이벤트, 명상 체험, 재즈·클래식 콘서트 등 다채로운 문화 체험이 준비돼 있다.
부산 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정원 체험, 명상 프로그램, 가든 클래식 콘서트 등 일부 프로그램은 도모헌 공식 홈페이지(www.busan.go.kr/domoheon)에서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