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시간 이렇게 변하다니..'주 4일제' 연구 교수 깜짝 놀랐다
기업 근무제를 ‘주 4일제’로 바꿀 경우, 노동자들이 이로 인해 남는 시간 대부분을 잠을 자는 데 사용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국 보스턴칼리지의 줄리엣 쇼어 교수 연구팀이 주 4일제 시범프로그램에 참여한 미국·호주·아일랜드 16개 기업의 노동자 304명을 조사한 결과, 주 4일제 근무자들의 수면시간은 하루 7.58시간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 5일제 근무 때보다 거의 1시간 늘어난 것으로, 노동자들이 주 4일제 근무로 바뀌면서 늘어난 8시간 가운데 7시간을 잠을 자는 데 사용했다는 것을 뜻한다.
쇼어 교수는 주 4일제 근로자의 경우 밤에 자는 시간이 7시간 미만으로 부족한 비율이 42.6%에서 14.5%로 급감했다면서 주 4일제로 인해 수면시간이 얼마나 늘었는지 놀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 4일제가 삶의 만족도·일과 가정의 조화 등 웰빙과 생산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런 결과는 수면시간 증가의 영향일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크리스토퍼 반스 미 워싱턴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수면 부족이 비윤리적 행동, 업무 관여도 저하, 동료들에 대해 비협조적인 행동, 더 공격적·가학적인 리더십 경향 등을 유발한다는 연구성과가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일을 위해 수면시간을 줄이면 건강을 해칠 수 있으며 업무성과도 떨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클리트 쿠시다 스탠퍼드대 교수도 수면시간 증가가 근무 분위기 개선, 단기 기억력·집중력과 업무 수행 기술의 향상 등을 통해 업무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더 자는 것은 항상 좋다”며 “개선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종일 각성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효과”라고 부연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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