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자이 신규·갱신가 11억 격차…강남권 전세 이중가격화 심화

한이임 기자 2026. 5. 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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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세 상한제 등 계약갱신청구권의 영향으로 갱신 계약과 신규 계약 간의 가격 차이가 벌어지는 '이중가격' 현상이 심화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상률이 5%로 묶여 있는 갱신 계약과, 전세 매물 부족 등 시장 상황을 온전히 반영한 신규 계약 간의 가격 차이가 10%가량 벌어진 채 좁혀지지 않고 있었다.

지역별로는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비싼 강남권의 가격 격차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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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신권 사용자 줄고 있어 신규 계약 충격 완화대책 필요

[출처:연합인포맥스 AI 인포그래픽]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이임 기자 = 전월세 상한제 등 계약갱신청구권의 영향으로 갱신 계약과 신규 계약 간의 가격 차이가 벌어지는 '이중가격' 현상이 심화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별로는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비싼 강남권 격차가 두드러졌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이 올해 1월 5일부터 4월 30일까지 서울 아파트 전월세 실거래 7만4천407건을 분석한 결과, 동일 단지 내 같은 평형 안에서도 전세보증금 평균 격차가 5천300만원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4일 나타났다.

단지별 격차가 가장 큰 곳은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반포자이였다. 반포자이 85㎡의 갱신 최저가는 7억8천341만원인 반면, 신규 최고가는 19억원으로 격차가 11억1천659만원에 달했다.

같은 반포동에 위치한 래미안퍼스티지 60㎡ 역시 격차가 8억9천664만원에 이르렀다.

비강남권에서는 마포구 대흥동 마포그랑자이 85㎡가 5억원의 격차를 보였다.

이러한 이중가격 현상은 특정 단지에만 국한되지 않고 서울 아파트 전반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었다.

전세 실거래 3만8천246건 중 신규 계약(1만7천825건)의 중위 보증금은 5억8천500만원으로, 갱신 계약(1만9천166건)의 중위값인 5억3천만원보다 5천500만원 높았다.

인상률이 5%로 묶여 있는 갱신 계약과, 전세 매물 부족 등 시장 상황을 온전히 반영한 신규 계약 간의 가격 차이가 10%가량 벌어진 채 좁혀지지 않고 있었다.

지역별로는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비싼 강남권의 가격 격차가 두드러졌다. 서초구의 신규와 갱신 계약 간 중위 보증금 격차는 2억 원으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이어 강동구와 은평구가 각각 1억원의 격차를 보였으며 송파구(8천800만원), 동대문구(7천500만원), 성북구(6천000만원), 강남·성동구(5천000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이중가격 현상 심화로 인해 이미 갱신권을 사용한 임차인들이 향후 시장 가격 상승의 충격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다.

지난 1월 45.5%였던 임대차 계약 갱신권 사용률은 4월 42.2%로 하락했다. 특히 전세는 같은 기간 57.1%에서 50.6%로 급감해 이런 우려를 뒷받침했다.

양지영 전문위원은 "신축 단지의 경우 첫 갱신 주기가 돌아오는 올해와 내년부터 시장가 충격이 본격화 될 수 있다"며 "강남권 보증금이 상대적으로 반등하고 있으며 이는 매물 잠김이 임대 시장에 비대칭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yyhan@yna.co.kr<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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