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들은 한국 최고의 주식으로 꼽는 한국기업평가가 투자자들의 뒷통수를 한 대 때렸습니다. 올해 연초에도 풍족한 배당금을 줄 것이란 투자자들의 기대를 무참히 깨버렸는데요. 한기평은 과점적이면서도 안정적 사업모델을 가지고 있음에도 이거 한 가지가 부족해 보입니다. 넘버스에서 한기평이 배당컷을 한 이유를 추정하고, 현재 상황에서 투자하기 적정하다고 볼 만한 주가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분석해봤습니다.
😎 당신에게 들려줄 이야기
· 신용평가회사의 ‘봉이 김선달’식 수익구조
· 한기평이 배당컷을 한 두 가지 이유
· 배당주 투자할 때 주의해야 할 점
· 한기평의 적정 주가는 얼마? feat. 채권형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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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한기평? 주주 신뢰 깨트린 배당컷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는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와 함께 한국의 3대 신용평가회사입니다. 국내 유일의 상장 신용평가회사이기도 하죠.
이 회사,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배당 잘 주는 회사’로도 유명합니다. 2010년대부터 매해 유의미한 규모로 주당 배당금을 늘려왔고요. 또 2019년엔 예년 대비 3.5배에 이르는 ‘폭탄 배당’으로 주주들에게 큰 기쁨을 주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2024년 결산 때 한기평은 주주들의 믿음을 배신합니다. 지난 2월 11일 공시를 통해 배당컷을 확정했죠.
보시다시피 2015년 이후로 2019년 폭탄배당 때를 제외하고는 매해 주당 배당금을 줄인 적 없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배당을 좋아하는 투자자들이 으레 ‘이번에도 배당을 잘 주겠거니’ 하고 투자하는 경향이 있었는데요.
그런데 올해 배당금은 3954원. 전년보다 주당배당금을 20%나 낮추며 주주들의 기대를 무너뜨렸습니다. 그렇다 보니 배당 공시 직전엔 주가가 상당히 올랐었는데, 공시가 나오자마자 당황한 투자자들이 매물을 쏟아내면서 주가도 상당히 하락했습니다.
9만4000원까지 올랐던 주가가 사흘만에 10%나 떨어졌네요.
🧐 한기평의 주주환원 가이드라인은?
1. 한기평은 주주들의 기대를 무너뜨리면서까지 주당배당금을 인하했습니다. IR콜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유가 확실치 않지만 지금까지의 배당 이력을 봤을 때 지금까지의 과도한 배당을 정상화하는 측면인 것으로 보입니다.
2. 전통적으로 배당성향 65% 수준을 유지해 오던 한기평은 2019년 188.9%로 폭탄 배당을 했습니다. 이후 2022~2023년에는 버는 순이익 이상으로 배당성향을 유지해 왔습니다. 문제는 배당이 순이익보다 많으면 기말 잉여금이 깎여나가 기업의 전반적인 이익이 훼손된다는 점입니다.
3. 금융기관과 사업 연계가 많은 신용평가기관은 대출을 받으면 이해관계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차입을 하지 않습니다. 또한 한기평 역시100% 넘는 배당성향을 유지하겠다고 투자자들과 약속한 적도 없고요. 이처럼 미래 주주환원에 대해 선명한 가이드라인을 주지 않는 경우 한기평과 같은 액션을 취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1. 한기평은 주주들의 기대를 무너뜨리면서까지 주당배당금을 인하했습니다. IR콜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유가 확실치 않지만 지금까지의 배당 이력을 봤을 때 지금까지의 과도한 배당을 정상화하는 측면인 것으로 보입니다.
2. 전통적으로 배당성향 65% 수준을 유지해 오던 한기평은 2019년 188.9%로 폭탄 배당을 했습니다. 이후 2022~2023년에는 버는 순이익 이상으로 배당성향을 유지해 왔습니다. 문제는 배당이 순이익보다 많으면 기말 잉여금이 깎여나가 기업의 전반적인 이익이 훼손된다는 점입니다.
3. 금융기관과 사업 연계가 많은 신용평가기관은 대출을 받으면 이해관계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차입을 하지 않습니다. 또한 한기평 역시100% 넘는 배당성향을 유지하겠다고 투자자들과 약속한 적도 없고요. 이처럼 미래 주주환원에 대해 선명한 가이드라인을 주지 않는 경우 한기평과 같은 액션을 취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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