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전으로 64% 회복했다"…일상회복도 최고치

변선진 2022. 11. 2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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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64%가량 일상회복한 것으로 느끼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실내 마스크 착용률은 점진적으로 낮아졌으며, 3명 중 1명은 이번 동절기 백신 접종을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코로나19 이전의 일상회복도는 지난 8월 조사(61.5점)보다 2.9점 오른 64.4점을 기록했다.

'동절기 코로나19 추가 접종이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36.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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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4로 코로나19 3년중 가장 높아…실내마스크 착용률은 하락세
국민 3명 중 1명 "동절기 백신 접종 참여 않을 것"

[아시아경제 변선진 기자] 국민들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64%가량 일상회복한 것으로 느끼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실내 마스크 착용률은 점진적으로 낮아졌으며, 3명 중 1명은 이번 동절기 백신 접종을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 연구팀은 케이스탯리서치와 함께 지난 3~7일까지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동절기 코로나19 대국민 인식조사’를 통해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코로나19 이전의 일상회복도는 지난 8월 조사(61.5점)보다 2.9점 오른 64.4점을 기록했다. 일상회복도는 2020년 4월 첫 조사에서 46.6점이 나온 이후 이번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연구팀은 "감염에 따른 '낙인 두려움'도 2020년 초기엔 10명 중 7명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지만 현재는 그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실내 마스크 착용률은 87.1%로 직전 조사에 비해 다소 떨어졌다. 실내 마스크 착용률은 지난해 10월 조사에서 92.6%였는데, 같은 해 11월 조사 90.5%→지난 3월 조사 88.9%→8월 조사 89.2%의 추이를 보였다.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스트레스도 작아졌다. 응답자의 36.0%만 '마스크 착용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지난 9월 조사(37.6%)보다 소폭 줄어든 수치다. 2020년 6월 첫 조사에선 마스크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응답이 63.5%에 이르렀다.

'실내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풀어야 한다'는 응답은 직전 조사보다 감소했다. 9월 조사에선 55.0%가 해제 가능하다고 봤지만, 이번 조사에선 45.7%로 낮아졌다. 이는 최근 7차 유행이 본격화 하면서 방역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응답자 34.3%는 '부분·단계적으로 지금도 해제가 가능하다'고 답했고, 11.4%는 '지금부터 완전 해제가 가능하다'고 봤다.

'실내마스크 착용이 권고로 바뀌어도 계속 착용하겠다'는 응답은 40.8%에 달했다. '주변과 소속집단에 맞춘다'는 응답이 30.8%로 그 다음으로 많았고, '잠시 착용하지만 결국 착용하지 않게 될 것'(21.3%), '즉각 착용하지 않겠다'(4.9%) 등 답변이 뒤를 이었다.

'동절기 코로나19 추가 접종이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36.3%를 차지했다. 코로나 백신 접종의 중요도를 묻는 질문엔 14.6%는 중요하지 않다고 봤다. 코로나19 접종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63.0%가 '감염예방 효과가 작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유 교수는 "보건당국은 감염과 감염 유행의 예방·관리에서 예방접종이 갖는 의미와 목표를 국민과 더 충분히 공유하는 다양한 소통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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