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애리의 ‘마음아 안녕’⑲] 수줍음이 많은 우리 아이가 걱정이에요.

데스크 2022. 7. 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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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 남아를 키우는 A씨는 최근 들어 고민이 늘어났다. 그동안 워낙 순하고 말 잘 듣는 아이라 큰 걱정 없이 키웠지만 아이가 워낙 수줍음이 많아 유치원에서 말수가 거의 없고 자기표현도 거의 드물기 때문이다. 물론 필요할 때 말하긴 하지만 대부분 상황에서 표현이 떨어지고, 자신이 가지고 놀던 장난감도 빼앗기는 상황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남자 아이가 수줍음이 앞으로 친구들과의 사이에서 치이는 것은 아닐지 걱정이 되는 것이다.


수줍음은 낯선 사람을 보고 부끄러워하거나 꺼리는 것을 의미한다. 집안에서는 자기표현도 잘하고 활발하지만 사회적 상황(유치원, 또래와의 만남, 낯선 성인과의 만남)에서 유독 긴장하고 수줍어 자기표현이 떨어지는 아이들이 많다. 이러한 감정 때문에 친밀한 관계를 맺는 것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 수줍음을 많이 느끼는 아이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고 감정을 나누는 일을 어색해하며, 피하려고 하기 때문에 관계를 깊이 있게 발전시키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기 쉽다. 또한 이러한 경험이 반복되면서 좋은 또래관계를 맺는 기술을 습득할 기회나 경험을 상실하게 되고 자신감 또한 점점 부족해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수줍음이 많은 아이들에게 어떠한 것들을 가르쳐야 할까?


이들을 돕기 위해서는 단순히 수줍음을 없애거나 억누르는 것으로 해결할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수줍음을 인지하고 조절해보는 경험을 늘려줘야 한다. 또한 수줍음을 극복하는 것을 성취해야 할 긍정적인 목표 중 하나로 설정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은 수줍음을 효과적으로 다뤄주는 것에 대해 알아보자.


첫 번째, 아이가 가진 수줍음의 감정, 긴장감에 대해 공감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누구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긴장되고 수줍으며 이는 자연스러운 감정임을 받아줘야 한다. 또한 더 나아가 수줍음 감정은 누구의 탓도 아니며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진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


더불어 ‘수줍은 아이’라고 명명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이 수줍음이 유지되고 점점 강화되는 가장 큰 이유는 아이 자신이 이미 자신은 수줍음이 많은 아이라고 인식되어 있기 때문일 수 있다. “우리 00이는 수줍어하지 않아. 먼저 지켜보고 그 다음에 행동하는 것뿐이야” “그건 괜찮아. 다른 사람들도 다들 처음엔 어렵고 수줍어해.”


두 번째, 수줍음의 정도 파악해주는 것이 좋다. 수줍음이 높은 아이들은 걱정을 말로 표현하는 걸 어려워할 수 있다. 1부터 10까지의 표를 만들어주자. “1은 수줍음이 전혀 없는 정도야. 편안하고 자신감이 느껴지지. 10은 아주 수줍어서 긴장될 때 나타나는 거야. 이때는 심장이 빨리 뛰고 얼음처럼 움직일 수 없게 돼” 아이가 수줍음을 느낄 때 “1에서 10까지 어느 정도쯤 되니?”라고 물어봐주자. 그 후 긴장을 풀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자. ‘심호흡을 길게 하기’, ‘물 마시기’, ‘10까지 세기’ 자신의 수줍음에 대해 인식하고 표현하는 과정만으로도 수줍음이 완화되는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


세 번째, 아이가 낯선 사람이나 상황에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주자. 낯선 사람에 대한 수줍음이 높은 아이들은 낯선 상황에서는 더 긴장하기 마련이다. 낯선 사람을 만날 때에는 자신이 익숙한 장소에서 만나거나 사람들이 많이 모이지 않았을 때 먼저 가갓 적응하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친구들 누구를 만날 건지, 인사는 어떻게 할 것인지, 무얼 하고 놀 건지, 작별인사는 어떻게 할 것인지와 같은 것들을 연습하는 것도 계획하고 연습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더불어 자녀를 부드럽게 격려하고 차분하게 지지하는 부모들의 자세가 중요하다. 너무 지나치게 간섭하고 재촉하는 부모들보다 기다려주고 격려해주는 부모들이 수줍은 아이를 더 성공적으로 도와줄 수 있다.


네 번째, 아이의 긍정적인 행동을 발견하고 칭찬해주자. “오늘 00이한테 가서 인사하더라. 정말 멋졌어!” “00이 이모한테 인사하려고 노력하는 우리 00이 너무 잘했어. 이모가 너무 기뻐하시더라.” 또한 과거의 성공적인 경험을 강조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지난 번 00이 삼촌네 놀러 간 기억나니? 처음에 너는 가기 싫어했지만 거기서 진짜 삼촌이랑 신나게 놀아서 로봇도 만들었잖아” 이는 긍정적인 경험을 상기시켜 아이가 누군가를 마주하는 것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한다.


우애리 플레이올라 대표원장playhol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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