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단축된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해야 하나...국민 81% “당연” [민심레이더]

금융당국에서도 영업시간 정상화를 주문했는데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월 10일 금감원 임원회의에서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로 국민들의 경제활동이 정상화되고 있음에도 은행의 영업시간 단축이 지속되면서 국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며 “은행 노사 간 원만한 협의를 통해 영업시간이 하루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죠.
김주현 금융위원장도 지난 1월 5일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이재근 KB국민은행장과 KB국민은행의 탄력점포인 남대문종합금융센터를 방문해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정상화하는 가운데 은행 영업시간도 정상적으로 복원하는 것이 은행권에 대한 국민 정서와 기대에 부합할 것”이라며 “빨리 노사 간 협의가 이뤄져 영업시간이 정상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는데요.
은행권이 정상화를 늦추는 이유는 은행 노사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까지 해제된 이후 영업시간 연장을 논의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입니다. 은행들이 영업점을 줄이는 가운데 영업시간까지 단축하면서 은행을 이용하는 금융 소비자들의 불편이 커진다는 지적이 나오자 금융당국이 나섰죠.
은행 노사는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에 앞서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영업시간 문제를 논의한다는 방침입니다.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관계자는 “양측 간 실무진 접촉은 수시로 이뤄지고 있다”며 “1월 셋째 주 중 TF가 처음 출범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죠.

정치 성향과 무관하게 모든 진영에서 정상화를 요구하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는데요. 진보와 중도진보 진영에서는 각각 79.7%, 76.2%가 영업시간 정상화를 주장했습니다. 진보 성향의 한 20대 남성은 “최근 비대면으로 대부분의 업무가 가능하지만 안 되는 영역이 있으니 영업시간을 정상화하는 은행으로 고객들이 옮겨 갈 것”이라고 말했죠.
보수와 중도보수에서도 각각 83.8%와 82.7%가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중도보수 진영의 한 30대 남성은 “요즘 은행 업무를 보기 위해서는 월차를 써야 하는 상황”이라며 “하루빨리 영업시간 정상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중도 진영에서도 영업시간 정상화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82.4%로 높게 나타났죠.
연령이 낮을수록 정상화를 요구하는 의견이 많은 점도 눈에 띄는데요. 10대와 20대에서는 영업시간을 정상화하라는 응답이 85.7%와 81.2%로 80%를 웃돈 반면, 30~50대에서는 각각 78.7%, 79.3%, 79.2%로 나타났죠. 60대에서는 영업시간 정상화를 주장하는 응답이 66.7%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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