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작업에 ‘빵진숙’ 됐다”…이진숙, 법카 유용 의혹 해명

박환희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phh1222@daum.net) 2025. 8. 2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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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MBC 사장 사퇴 전날 법인카드 사용
“파업 당시 직원 격려차 과자류 구입”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과거 대전MBC 사장 사퇴 직전 법인카드로 빵 100만원어치를 구매했다는 의혹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8월 27일 이 위원장은 자신의 SNS에 ‘빵에 관하여’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렸다. 해당 의혹에 관해 “저급한 정치 선동”이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대전MBC 사장 사퇴 전날인 2018년 1월 8일 빵 구매 상황과 관련해 “법인카드로 서울 자택 부근에서 44만원, 대전에서 53만원 정도의 과자류를 구입했다”며 “당시 대전MBC는 파업 중이었고 고생하는 비서실 직원, 환경미화원, 경비원, 운전기사를 위해 5만원 안팎의 롤케이크, 쿠키류를 구입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10년 전 일이라 청문회 당시 정확한 상황을 기억하지 못했는데, 당시 수행비서가 쉬는 시간에 ‘사장님 댁 부근에서 과자류를 구입했는데, 롤케이크는 많은 양을 구비해두지 않아 제가 대전에서 나머지를 구입했다’고 연락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당시 수행비서가 대전에서 서울 자택까지 회사 차량으로 자신을 데려다 줬다고 말했다. 이후 수행비서와 함께 자택 인근 제과점에서 과자류를 구매했고, 법인카드를 맡겨 경영국장에게 전달하도록 했다. 경영국장은 이를 받아 수고한 직원들에게 나눠주도록 조치했다는 게 이 위원장의 주장이다.

다만, 그는 “(당시 구매한 제품이) 롤케이크였는지, 쿠키였는지, 아니면 둘 다인지 아직도 모르겠다”며 “1인당 4~5만원어치 과자류를 선물용으로 구입했다는 사실은 분명히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인카드는 업무용으로 기업이나 부처 관계자를 만날 때도 사용하지만 직원 격려 목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지난해 6월 방통위원장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요구한 MBC 근무 당시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공개하는 데 동의한 점에 대해 “업무 외에 사적으로 사용한 적이 없어 떳떳하기에 공개했던 것”이라며 “MBC에서 자발적으로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공개한 것은 창사 64년 동안 자신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 같은 소명에도 민주당은 끊임없이 희화화했다”며 “민주당 일부 의원들의 ‘작업’ 결과, 나는 ‘빵진숙’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실을 알고 싶다면 수사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리면 될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SNS에 올라온 게시글 일부. (사진=페이스북 갈무리)
한편 지난해 7월 당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 위원장이 대전MBC 사장 재직 당시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며 업무상 배임, 청탁금지법 위반, 뇌물 공여 의혹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민주언론시민연합 등도 “이 위원장이 법인카드로 1억4279만원을 지출했다”며 “휴일에 최고급 호텔, 고가 식당, 유흥업소 등에서 이용해 개인 용도로 사용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위원장을 법인카드 유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 위원장은 관련 혐의로 올해 7월부터 대전 유성경찰서에 여러 차례 출석해 조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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