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논란의 하이브 내부문건에 "내가 거부한 진짜 이유"
"누구를 위해, 무엇을 목적으로 작성했나"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최근 외모 품평 논란이 불거진 '하이브 내부 보고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해당 문건의 제작 취지가 K-팝 산업 관련 경험이 부족한 임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었다고 추측하면서도, 산업 전반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글이었다며 지적했다.
민 전 대표는 29일 유튜브 채널 '김영대의 스쿨오브뮤직'에 참석했다. 앞서 하이브와 여러 차례 갈등을 빚어 온 그는 하이브의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된 바 있다.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이사 [이미지출처=유튜브 캡처]](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30/akn/20241030082150323dzzj.jpg)
민 전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최근 국정감사에 제출된 하이브 내부 문건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 역시 대표이사 재임 시절 해당 문건을 접했다며 "제가 사실 그 문건을 거부했다"라고 했다. 민 대표는 "나중에는 신랄한 비판 메일을 보내기도 했다"라며 "도대체 이게 뭐하는 건가, 누구를 위한 글이고 목적이 뭐고, 이런 게 재밌나"라고 원색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산업(K-팝)이 커지면서 (임원진에) 산업군을 잘 모르는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도 들어왔다"라며 "그런 사람들한테 K-팝을 이런 식으로 알려준다고? 이게 저한테 가장 무서웠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해당 보고서는 K-팝 산업 동향에 익숙지 않은 임원을 위한 일종의 가이드로 작성됐지만, 오히려 산업에 대한 왜곡된 시각을 전달할 위험이 있다는 게 문제라는 지적이다.
민 전 대표는 "이런 걸 주입식으로 가르치면 앞으로 어떻게 되겠나. 이 사람들이 (잘못된 시각에) 물들 수도 있다"라며 "그래서 내가 (내부 문건에) 비판 메일을 작성했던 거다. 당당하면 차라리 (문건을) 밖에 공개하라, 보여줄 수 있나"라고 되묻기도 했다.
앞서 지난 24일 진행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감에서 하이브의 내부 문건이 자료로 제출된 바 있다. 이 문건에는 SM, YG, JYP 등 여러 유명 연예기획사 소속 아이돌 그룹의 외모를 품평하는 듯한 내용이 다수 수록돼 논란이 불거졌다.
다만 해당 보고서에 대해 하이브는 "국회에서 공개된 당사의 모니터링 보고서는 팬덤 및 업계의 다양한 반응과 여론을 취합한 문서"라며 "업계 동향과 이슈를 내부 소수 인원에게 참고용으로 공유하기 위해 커뮤니티나 SNS 반응을 있는 그대로 발췌해 작성됐으며, 하이브의 입장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女화장실 줄 길다고 男화장실 들어간 여성들…"남자가 하면 성추행 아니냐" 시끌
- 부산 대표 음식인데…"세계에서 가장 위험" CNN이 지목한 한식 정체
- "3주 만에 11억 벌었다" 환호…SK하닉 몰빵한 슈퍼개미의 계좌 인증
- "엄마, 홍콩 간다는 게 무슨 뜻이에요?"…어린이집서 보낸 부부의 날 황당 선물
- "변기 닦은 수건으로 양치컵까지"…호텔 위생 논란 또 터진 중국
- "거의 틀린 그림 찾기 수준" 中 라멘집, 로고까지 판박이 간판에 日 발칵
- "제발 기다려달라" 주문 폭주…카페마다 깔리더니 전 세계가 쓸어담았다
- 김수현 측 "카톡·음성 다 조작"…가세연 대표 구속에 입 열었다
- "삼성 노조위원장이 美대통령보다 고연봉?" 임금합의안 타고 퍼진 연봉표 보니
- 하루 만에 17% 폭등하더니…"100만원도 싸다" 목표가 200만원 나왔다[클릭 e종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