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질주에 자신감 넘치는 나폴리 선수단 "우리를 두려워해야"

나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구단 역사에 남을 시즌을 보내고 있는 나폴리 선수단이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을 치른 나폴리가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를 3-0으로 완파했다. 빅터 오시멘이 멀티골을 넣었고,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페널티킥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나폴리는 1, 2차전 합산 점수 5-0으로 앞서 8강에 진출했다. 나폴리가 UCL 8강 무대를 밟는 건 구단 역사상 처음이다. 8강을 넘어 더 높은 목표를 노려볼 수 있을 거란 관측도 많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도 독주 중인 나폴리는 올 시즌 유럽 최고의 팀 중 하나로 꼽힌다.

선수단도 자신감을 갖고 있다. 멀티골의 주인공 오시멘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놀랍다. 큰 승리였다. 다음 라운드에서도 계속 이렇게 해나가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8강 상대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잘하고 있다. 최고의 구단이다. 정말 좋은 팀과 맞붙게 되면 좋을 것 같다. 우리는 누구든 상대할 준비가 돼있다"고 답했다.

빅터 오시멘(나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UCL 우승 가능성에 대해서도 부인하지 않았다.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꿈을 이룰 수 있을만한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다. 단계를 하나하나 밟아나가면서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고 이야기했다.

주장 조반니 디로렌초는 나폴리가 얼마나 강한지 증명한 것에 기뻐했다. "굉장히 수준 높은 단계까지 올라선 것을 자랑스러워해야 한다"며 "우리는 8강에 오를 만한 팀이란 걸 증명했다. 우리의 축구를 계속하며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

지엘린스키는 다른 팀들이 자신들을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우리를 두려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훌륭한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고, 우리를 상대하는 팀들마다 고전한다. 팬들이 우리 뒤에 있다. 이번 시즌 우리는 대단한 일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