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만 맞으면 보낸다…이달만 10번째 쓰레기 풍선 띄운 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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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쓰레기 풍선을 또 날렸다.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는 지난 18일 이후 나흘 만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월 말부터 남측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에 반발한 '맞대응식 행동'으로 쓰레기 풍선을 띄웠다가 지난달 10일 이후 한 달 가까이 이를 중단했었다.
이달 4일 12차 살포를 시작으로 8일까지 닷새 연속 쓰레기 풍선을 날린 북한은 11일, 14~15일, 18일에 풍선을 잇달아 띄운 뒤 나흘 만인 이날 다시 풍선을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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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차례 가운데 10차례가 이달에 집중
북한이 쓰레기 풍선을 또 날렸다. 이달 들어서만 10번째로 북풍만 불면 쓰레기 풍선을 수시로 날린 셈이다.
합동참모본부는 23일 “북한은 전날 저녁부터 이날 아침까지 120여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으로 파악됐고, 현재 공중에 떠 있는 쓰레기 풍선은 없다”며 “서울을 비롯한 경기도 지역에 떨어진 쓰레기 풍선은 30여개”라고 밝혔다.
이날 발견된 쓰레기 풍선 안에는 종이, 비닐, 플라스틱병 등 생활 쓰레기가 대부분이며 유해 물질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는 지난 18일 이후 나흘 만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월 말부터 남측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에 반발한 '맞대응식 행동'으로 쓰레기 풍선을 띄웠다가 지난달 10일 이후 한 달 가까이 이를 중단했었다.
하지만 이달 들어 쓰레기 풍선을 집중적으로 살포하고 있다. 북한이 지난 5월28일 오물이 담긴 쓰레기를 처음 띄운 이후 22차례 가운데 10차례가 이달 집중됐다. 이달 4일 12차 살포를 시작으로 8일까지 닷새 연속 쓰레기 풍선을 날린 북한은 11일, 14~15일, 18일에 풍선을 잇달아 띄운 뒤 나흘 만인 이날 다시 풍선을 띄웠다. 북한이 지금까지 남측으로 날려 보낸 풍선은 총 5500여개에 달한다.
쓰레기 풍선 안 내용물도 변했다. 지난 4일부터 날아온 풍선에는 큰 비닐 안에 여러 개의 작은 봉지를 담았다. 군은 쓰레기 풍선이 상공에서 터질 때 여러 개의 작은 봉지들이 분리돼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군 당국은 미국 대통령 선거가 끝낼 때까지 북한이 쓰레기 풍선을 지속해서 날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합참은 국방부 기자단에 배포한 '북한 쓰레기 풍선 살포 관련 우리 군 입장' 메시지에서 "북한의 계속된 쓰레기 풍선으로 인해 우리 국민 안전에 심각한 위해가 발생하거나 선을 넘었다고 판단될 경우 군은 단호한 군사적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또 "국제적으로 망신스럽고 치졸한 행위로 우리 국민에게 불편과 불안감을 조성해 남남갈등을 유발하려는 저급한 행위"라고 지적하며 "쓰레기 풍선 살포 행위가 장기화하면서 일부에서는 공중 격추 등 군의 물리적 대응을 요구하고 있으나 공중 격추로 인해 예상치 못한 위해 물질이 확산할 경우 우리 국민의 안전에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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