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모터쇼 '오토차이나' 개막…현대차, ‘아이오닉’ 앞세워 中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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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 자동차 전시회 '오토 차이나 2026'이 막을 올린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을 앞세워 중국 시장 재공략에 나선다.
현대차는 약 1816㎡(약 549평) 규모 부스를 마련하고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의 중국 진출을 공식화한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판매 규모가 연간 3400만대를 넘는 세계 최대 시장이지만, 공급 과잉과 가격 경쟁 심화로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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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 중국 론칭…내연기관 중심 전략 전환
BYD·벤츠·BMW 등 글로벌·중국 업체 전동화 경쟁 격화

24일 업계에 따르면 오토 차이나는 이날부터 다음달 3일까지 중국 베이징 중국국제전람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총 1451대의 차량이 전시되며, 이 중 181대는 세계 최초 공개 모델이다. 콘셉트카도 71대가 포함됐다.
현대차는 약 1816㎡(약 549평) 규모 부스를 마련하고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의 중국 진출을 공식화한다. 전시 차량은 아이오닉 양산차를 포함해 총 9대다. 이와 함께 차세대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 2종도 공개하며 미래 사업 확장 의지를 드러냈다. 현대차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중국 시장 전략을 전면 수정한다. 기존 내연기관 중심의 가격 경쟁 전략에서 벗어나 전기차·수소차·하이브리드 등을 포함한 신에너지차(NEV) 중심으로 방향을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V를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중국 시장에 20종의 신차를 투입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신규 전동화 SUV를 추가 출시하고,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까지 포함해 중·대형급 전동화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전동화 경쟁에 속도를 낸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마이바흐를 포함한 프리미엄 라인업을 전면에 내세우고, BMW는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노이어 클라쎄’를 적용한 iX3 등을 중심으로 기술력을 강조한다. 폭스바겐그룹은 현지 합작 모델을 통해 중국 시장 공략을 이어간다.
중국 업체들의 공세도 거세다. NEV(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판매 비중이 이미 절반을 넘어선 가운데, 시장은 중저가 중심에서 프리미엄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BYD는 왕조·해양·덴자·양왕 등 다층 브랜드 전략을 펼치고, 지리그룹은 자율주행과 로보택시 기술을 앞세워 존재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모터쇼는 단순한 신차 공개를 넘어, 중국 자동차 시장의 구조 변화 속에서 열린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판매 규모가 연간 3400만대를 넘는 세계 최대 시장이지만, 공급 과잉과 가격 경쟁 심화로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중국 자동차 산업의 판매이익률은 4.1%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하락하며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 주도권 역시 빠르게 재편되는 모습이다. 중국 토종 브랜드의 내수 점유율은 지난 2020년 약 44%에서 지난해 70%에 육박한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같은 기간 현대차·기아의 중국 판매량은 약 48만대에서 20만대 수준으로 감소했다. 전동화 전환과 함께 현지 브랜드 중심의 경쟁 구도가 굳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수지 기자 sa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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