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은 신장(키), 체중뿐만 아니라 체질량지수(BMI)까지 연도별 측정 정보를 2025년 1월 10일부터 국가참조표준 국가참조표준으로 등재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국가참조표준인란 측정데이터 및 정보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과학적으로 분석, 평가해 공인된 것으로서 국가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널리 지속적으로 사용되거나 반복 사용할 수 있도록 마련된 물리화학적 상수, 물성값, 과학기술적 통계를 일컫는다.
이번 국가참조표준 데이터는 2002년생부터 2004년생의 병역판정검사 자료가 활용됐다. 표출항목은 지역별 측정대상자 수, 평균, 표준편차, 퍼센타일 등으로 구성돼 있다. 최근 3년치 자료만으로는 그 차이가 크지는 않지만, 등재된 2004년생 자료와 10년 전인 1994년생 자료를 위에 시각화(확률밀도)된 그래프로 키와 몸무게를 비교해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체형이 변화한다는 사실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자료는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누구나 거쳐가는 관문인 병역판정검사 과정에서 측정된 데이터이기에, 해당 연령별 전체적인 신체치수 분포형태를 확인할 수 있어 통계학적으로 매우 가치가 높은 자료이다.
이러한 자료를 활용해 대한민국 20대 남성의 표준 사이즈 설정이나 신장별 분포에 따라 사이즈의 수요량을 조절하는 민간산업 또는 특정 체질량지수(BMI) 이상 대상자의 인원수를 가늠해 연구하는 의료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앞으로 유용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병무청은 공공데이터법에 의거해 공공데이터 포털(www.data.go.kr)을 통해 총 108종의 데이터셋을 제공하고 있다. 제공 자료는 올해 1월 등록된 ‘나라사랑가게 조회 서비스’ 등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20종, 병역판정, 현현역모집, 사회복무, 예비군 분야 등 파일데이터 88종으로 병무행정의 다양한 업무분야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 병무청 오픈API나 파일데이터로 각종 연구활동 또는 민간산업에 활용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데이터산업법에서 지정한 데이터안심구역을 통해 안전하게 열람이 가능하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 데이터안심구역(서울/대전)과 충남대학교병원 의료데이터안심활용센터(대전)에서 전체 원본데이터를 열람할 수 있다. 그동안 연구기관의 요청으로 제공된 자료는 병역판정검사 원본데이터 10종을 포함해 총 3100만여 건에 달한다.
이밖에 병무청은 보유한 공공데이터가 20대 남성의 대표 데이터로 활용될 수 있도록 다른 기관의 데이터와 결합을 통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입대 전 병무청 데이터와 군복무를 마친 후의 건강보험공단의 진료 내역을 결합해 건강상태 변화가 시간 흐름에 따라 연관성이 있는지 분석하고 있다. 앞으로는 의료연구 절차를 더욱 간소화해 효율적인 연구 진행을 위해 ‘보건의료 빅데이터 통합플랫폼’에 참여하기로 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플랫폼을 통하여 결합신청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병무청 관계자는 “유관기관 간 공공데이터 결합을 통해 다양한 결합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미래의 의료정책과 국민의 보건의료 질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병무청은 병역의무자를 포함한 국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공공데이터 개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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