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송채환은 1990년 데뷔 이후 오랜 세월 사랑받은 얼굴이에요.
그녀를 대중에게 각인시킨 작품은 KBS 국민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였죠.
송채환은 2001년부터 백일섭의 딸 순자 역으로 출연해 7년 넘게 극의 중심을 이끌었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 속 순자의 '임신 장면’은 단순한 연기가 아니었다는데요.
알고 보니, 현실에서도 '진짜' 임신 중이었던 거죠.
어떤 사연이 숨어있는 걸까요?

송채환은 대학 선배이자 영화감독 박진오와 8년 연애 끝에 결혼했어요.
결혼 6년 만에 첫 아이를 갖게 됐는데, 당시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촬영이 한창이던 시기였대요.
임신 사실을 숨긴 채 촬영을 이어가다, 점점 불러오는 배 때문에 결국 제작진에게 사실을 털어놓았다는데요.

그러자 제작진은 놀라운 결정을 내립니다.
바로 드라마 속 순자를 송채환과 동일하게 변신시킨 거예요.

그 덕분에 송채환은 실제로 만삭의 상태로 임산부 연기를 했고, 출산 과정까지 극 중 내용과 함께 진행됐어요.
드라마 속 순자가 출산을 하자, 현실의 송채환도 실제로 딸을 낳았죠.

놀라운 건 거기서 끝이 아니었어요.
2006년, 둘째를 임신했을 때도 그녀는 여전히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촬영 중이었습니다.
출산 15일 만에 갓난아기를 품에 안고 드라마에 복귀했는데, 그 아기가 실제 송채환의 둘째 아들이었다고 해요.
극 중에서도 순자가 아이를 안고 등장했으니, 현실과 드라마가 완전히 맞물린 셈이죠.

하지만 산후조리와 육아가 겹치면서 결국 ‘순자, 안녕’ 편을 끝으로 하차했습니다.
그 장면을 찍으며 실제로 울었다는 후일담이 전해지기도 했죠.
“극 중에서도, 현실에서도 순자와 헤어지는 기분이었다”는 그녀의 고백이 많은 이의 가슴을 울렸어요.

드라마와 삶이 겹쳤던 시간.
그녀의 ‘임신 연기’는 결국 실제 인생이었죠.
연기가 아니라 '삶'이라서 가능했던 이야기.
그 시절의 드라마만이 줄 수 있는 감동의 대표 사례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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