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범죄자 조두순 거주지 이전... 안산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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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거주지를 옮길 것으로 예상돼 경기도 안산시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안산시에 따르면, 이달 말 조두순과 한집에 사는 그의 부인이 주소지를 이전한다.
야간에는 안산시자율방범대, 주간에는 로보캅순찰대가 조두순 거주지와 학교 주변을 순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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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선 기자]
▲ 준법지원센터 도착한 조두순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12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법무부 안산준법지원센터로 들어가고 있다. |
ⓒ 연합뉴스 |
22일 안산시에 따르면, 이달 말 조두순과 한집에 사는 그의 부인이 주소지를 이전한다. 현재 거주하는 월셋집 임대차 계약이 이달 28일 만료돼 이사를 해야 할 처지이다. 이사 예정지는 선부동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안산시는 경찰과 법무부에 적극적인 시민 불안 해소 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또한 이사 예정 집 주변에 방범용 CCTV를 추가로 설치하고, 조두순의 움직임을 24시간 모니터링해 법무부, 경찰과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불안해할 주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셉테드(범죄예방환경설계) 적용 ▲여성 1인 가구 여성안심 패키지 지원 ▲LED등·태양광 설치 등 조도개선 ▲안심귀갓길 표지판도 새로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시민들의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법무부 전자발찌 위치추적시스템을 24시간 가동하는 등 법무부·경찰과 유기적인 공조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 조두순이 거주하고 있는 와동 순찰초소 2개소를 이사 예정지인 선부동으로 이전하고, 태권도와 유도 유단자인 청원경찰 9명을 3개 조로 나눠 24시간 순찰하기로 했다. 야간에는 안산시자율방범대, 주간에는 로보캅순찰대가 조두순 거주지와 학교 주변을 순찰할 계획이다.
안산시 관계자는 "조두순이 거주지를 옮긴다는 민원이 있었다"며 "시민들이 불안해 하는 만큼, 앞으로 상황을 면밀히 살피며 시민들의 불안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조두순은 12년 형을 마치고 2020년 12월 범행 당시 거주하던 안산으로 돌아왔다.
그의 출소일이 가까워지자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거셌다. 출소일에는 시민 100여 명이 남부 교도소 앞에서 '조두순 사형' 등을 외치며 시위를 벌였고, 안산 보호관찰소 앞에서도 50여 명이 모여 "안산에서 추방하라" 등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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