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AI 방어체계로 1년간 16조 규모 피해 차단
100개 이상 보안 모델 운영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인공지능(AI) 방어 체계를 통해 1년 동안 수억달러 규모의 피해를 차단했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2025년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1년간 총 105억3000만달러(약 16조원) 규모 피해를 막았다. 바이낸스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가상자산 관련 사기 규모는 전년 대비 30% 증가한 약 170억 달러로 추정된다. 고도화된 AI 모델의 공격 성공률은 72.2%에 달한다.

바이낸스는 방어 체계를 꾸준히 강화해왔다. 현재 24개 이상의 AI 기반 이니셔티브와 100개 이상의 보안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컴퓨터 비전 기술은 가짜 결제 증빙 탐지에, 실시간 언어 분석은 P2P 거래의 사기 패턴을 막는 데 적극 활용되고 있다. 전체 사기 통제의 57%를 담당하는 AI 의사결정 시스템의 경우 카드 사기 발생률을 업계 평균 대비 60~70%까지 낮췄고, 신원 인증(KYC) 시스템 역시 AI 기반 딥페이크 및 합성 신원 탐지 기능이 향상되면서 기존 수작업 프로세스 대비 효율성이 최대 100배 높아졌다고 바이낸스는 설명했다.
바이낸스는 사용자 인식 제고를 포함한 예방 교육 강화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약 17만9000명 이상의 사용자에게 계정 탈취 예방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에 바이낸스는 올해 1분기에만 2290만건의 사기 및 피싱 시도를 차단했으며 약 19억8000만달러 규모의 자산 보호에 기여했다.
바이낸스 관계자는 "AI 시대의 사용자 보호는 단순히 사기를 예방하는 단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위협 발생 이후의 대응과 협업, 자산 복구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으로 확장돼야 한다"며 "AI 범죄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는 만큼 실시간 탐지, 사용자 보호, 교육 시스템 전반을 지속 강화해 보다 투명하고 안정적인 거래 환경 구축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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