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홀로 남은 신진서
2025. 6. 30. 00:02
〈본선 8강전〉 ○ 신진서 9단 ● 딩하오 9단

장면①=딩하오 9단. 2000년생으로 신진서 9단과 동갑이다. 중국 랭킹 2, 3위를 오가는 강자. 최근 1위 자리는 2004년생 왕싱하오에게 넘어갔다. 어느덧 8강전인데 한국 선수는 신진서 한 명만 보인다. 나머지 7명은 모두 중국 기사다. 일당백의 신진서지만 어깨의 짐이 한없이 무겁기만 하다.
흑의 딩하오가 좌상귀를 파내자 신진서는 백1로 걸쳐 간다. 그다음 흑2와 백3의 순서로 귀를 걸쳤다. 4로 누르는 수는 AI 이후 최고 인기 품목이 됐다. 흑8에서 AI의 블루 스폿은 A, B, C의 자리를 번갈아 오간다. 신진서의 선택은 어디일까.

◆AI의 선택=먼저 AI의 선택을 보면 세 군데서 깜박이던 푸른 빛은 드디어 백1로 고정된다. 차이는 0.1집 정도. 인간에겐 무의미한 수치다. 이후 흑2로 협공해 8까지 흘러가는 그림을 보여준다.

◆실전 진행=실전에서 신진서의 선택은 백1이었다. AI조차 갈팡질팡하는 이런 차이를 놓고 선악을 논할 수는 없다. 예전 해설자들이 좋아하는 한마디가 있다. “다 한판의 바둑입니다.” 딩하오가 2로 씌우면서 3도 백 차지가 됐다. 4로 끊어 전투 개시.
박치문 바둑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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