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8% 시청률·천만 영화 찍고 사라진 女배우, 지금은?

2003년, 대장금에서 깜찍한 아역으로 데뷔한 배우를 기억하시나요?

출처: KBS2 '황진이', 심은경 SNS

대장금에서는 단역으로 시작했지만, 이후 '황진이', '태왕사신기' 같은 사극에서 아역을 맡아 단숨에 전국민이 아는 얼굴이 되었죠.

KBS2 '황진이'

이후 연달아 개봉한 영화 ‘써니’에서 첫 주연을 맡으며 엄청난 연기력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특히 영화 ‘광해’에서는 비록 조연이었지만 천만 배우 타이틀을 얻는 행운도 누렸는데요. 그야말로 승승장구하던 그녀, 바로 배우 심은경입니다.

그런데, 절정의 순간에 심은경은 돌연 자취를 감춥니다.

당시 10대였던 심은경은
"지금이 아니면 10대의 심은경으로 살 기회가 없겠다"는 생각에,
모두가 부러워하던 자리에서 과감히 물러나 유학을 결심합니다.

한국에서의 바쁜 작품 활동 속에서는 친구들과 어울리거나, 학생으로서의 일상을 누릴 수 없었기 때문이었죠.

출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그렇게 뉴욕으로 떠난 그녀는 2년 반 동안 공부에 집중하며 학생 심은경으로 살게 됩니다. 그 시절 학교에서는 연기를 한다는 소문이 나기도 했고 친구들이 "진짜 배우야?" 하고 물어올 때는 출연했던 공포영화를 보여줬다고 해요.

그랬더니 친구들이 기겁하며 소리를 질렀다고 웃으며 이야기했죠. 또한 뉴욕 생활 중에는 클래식과 재즈에 푹 빠지게 되면서, 그 시간이 단순한 유학을 넘어 삶 전체를 바꿔 놓은 시기였다고 회상했습니다.

출처: JTBC '방구석1열'

그렇게 유학을 떠나던 무렵, 한국에서는 그녀가 출연한 ‘써니’가 대히트를 치며 또 한 번 화제를 모으게 됩니다.

JTBC '백상예술대상'

그 이후에도 한국으로 돌아와
‘수상한 그녀’로 백상예술대상에서 최우수연기상 을 받았고 일본 영화계에서도 한국배우 최초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국내외를 넘나드는 커리어를 이어가게 됩니다.

최근에는 ‘런닝맨’, ‘놀면 뭐하니’ 등 인기 예능에 출연하며 다시금 반가운 얼굴을 비췄는데요. 하지만 일본 활동에 집중하면서 한국 드라마 속에서는 그녀의 모습을 보기 어려웠습니다.

2020년 ‘머니게임’ 이후로 무려 5년간 드라마에서는 자취를 감춘 셈이죠.

출처: 심은경 SNS

그리고 드디어
오는 2026년 상반기 tvN 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을 통해 심은경은 6년 만의 드라마 복귀를 예고했습니다.

상대 배우는 하정우.

그녀는 해외 입양아 출신이자 미스터리한 매력을 지닌 리얼캐피탈의 실무자 ‘요나’ 역으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해요.

정말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 하는 심은경, 그녀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