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범 “내년엔 가장 많은 경기 하는 팀 됐으면”

윤민섭 2024. 12. 8.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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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가장 많은 경기를 하는 팀이 되고 싶습니다."

올해 스프링·서머 시즌 모두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지 못해 가장 먼저 시즌을 마무리했던 OK 저축은행 브리온의 최우범 감독이 내년에는 가장 많은 경기를, 가장 오랫동안 시즌을 치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 감독은 내년 첫 대회인 LCK 컵의 성적에 목매지 않고 팀의 방향을 설정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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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 저축은행, 8일 2024 LoL KeSPA컵 우승
결승전서 디플러스 기아에 3대 1 승리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내년엔 가장 많은 경기를 하는 팀이 되고 싶습니다.”

올해 스프링·서머 시즌 모두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지 못해 가장 먼저 시즌을 마무리했던 OK 저축은행 브리온의 최우범 감독이 내년에는 가장 많은 경기를, 가장 오랫동안 시즌을 치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OK 저축은행은 8일 서울 중구 브이 스페이스에서 열린 2024 LoL KeSPA컵 결승전에서 디플러스 기아를 3대 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모기업 브리온이 2018년 11월 콩두 몬스터를 인수, 현재의 팀으로 거듭난 뒤 처음으로 달성한 우승이다.

경기 후 상기된 표정으로 기자실을 찾은 최 감독의 표정은 상기돼 있었다. 그는 “처음 대회에 출전할 때는 우승을 생각하지 않았다. 열심히 하고, 선수들끼리 합을 맞추면서 실력을 늘리는 기회로 접근했다”면서 “선수들에게 말은 안 꺼냈지만 막상 경기를 해보니 우승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들더라. 그 생각이 현실이 돼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최 감독 개인으로서도 2017년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 이후 오랜만에 추가한 우승 커리어다. 그는 “2017년 우승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났다”며 “처음엔 가벼운 마음으로 참가했는데 생각보다 게임이 재밌더라. 다른 팀들도 열심히 하고 팬분들도 많이 응원해 주신단 게 느껴졌다. 선수들이 진심으로, 열심히 한 게 우승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새로 영입한 ‘클로저’ 이주현, ‘함박’ 함유진, ‘하이프’ 변정현이 기존 멤버들과 빠르게 어우러졌다. 최 감독은 “선수 5명의 성격과 플레이가 다 잘 맞아야 하는데 이번 선수단은 잘 맞는다. 선수들이 정돈된 한타를 잘한다고 느꼈는데 실제로 그게 오늘 잘 드러났다”고 말했다. 또 “부족한 한두 가지를 고친다면 더 나아질 것이다. 우리가 피드백한 장면이 오늘 벌써 나왔다. 코치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팀의 분위기를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편”이라면서 “이번에 선수단과 김도엽 코치의 피드백 분위기를 보며 ‘잘 되는 팀’이라고 느꼈다.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 팀이 천천히 좋아질 거로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빨리 우승해서 신기하다. 다음에는 더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내년 첫 대회인 LCK 컵의 성적에 목매지 않고 팀의 방향을 설정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는 “LCK 컵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겠다는 말은 아니다. 열심히 하되, 컨디션과 실력은 본 리그가 시작되는 3~4월에 최고조에 달하도록 맞추겠다”면서 “LCK 컵은 선수단이 합을 맞추고 팀이 나아갈 방향을 정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화끈하고 교전을 피하지 않는 팀을 만들겠단 뜻을 재차 천명했다. 그는 “작년과 비교했을 때 스타일 변화가 가장 큰 차이점일 것이다. 교전을 피하지 않는 팀이 되어가고 있음을 느낀다”면서 “예전엔 싸워야 할 때 뒷걸음질을 쳤다. 이제는 시원시원하단 점이 팬분들이 보시기에 가장 다른 점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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