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사는데 돈 내라고?” 호주총리, 질소과자에 버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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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가 식료품의 가격을 올리지 않는 대신 용량을 줄이는 꼼수 영업을 단속하고 나섰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공기를 사면서 돈을 내는 것은 불공정"이라고 비판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에 "감자칩 봉지에서 내용물보다 많은 공기를 본 적이 있는가. 내용물은 줄어들고 공기만 늘었는데 동일한 가격에 판매하는 것을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이라고 한다. 호주 국민은 피해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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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량 줄여 가격 동결’ 꼼수 영업에 벌금
호주 정부가 식료품의 가격을 올리지 않는 대신 용량을 줄이는 꼼수 영업을 단속하고 나섰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공기를 사면서 돈을 내는 것은 불공정”이라고 비판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에 “감자칩 봉지에서 내용물보다 많은 공기를 본 적이 있는가. 내용물은 줄어들고 공기만 늘었는데 동일한 가격에 판매하는 것을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이라고 한다. 호주 국민은 피해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가격 책정에서 부정행위를 하는 업소에 대해 큰 벌금을 부과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며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 공정한 거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앨버니지 총리는 과대 포장된 감자칩 봉지 내부를 보여주는 사진도 올렸다. 이 사진에 ‘특별 발표를 확인하기 위해 사진을 확대해 달라’며 봉지 내부에 작은 글씨로 ‘슈링크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새로운 처벌을 도입해 단속하고 있다’고 적었다. 봉지의 크기보다 부실한 내용물을 부각하려는 풍자의 의미로 해석된다.
앨버니지 총리는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소비자가 더 많은 공기를 사면서 돈을 내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호주 AAP통신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마트·슈퍼마켓 사업자와 협의해 일치된 용량 단위를 사용하고, 무게당 가격을 소비자가 식별할 수 있도록 선명하게 표시하는 방안을 내놨다. 이를 위반한 업체는 거액의 벌금을 부과받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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