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피 턱밑인데...반도체 던지는 외국인 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매도세 집중
증권가 “일시적 차익실현에 가까워”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7일부터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도 매도 우위로 마감하며 6거래일 연속 순매도 흐름을 이어갔다.
전날까지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총 24조105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4일과 6일에는 각각 약 2조9957억원 규모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지난 7일 이후 매도세 기조로 바뀌었다.
코스피 상승 주역인 반도체주 중심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된 모습이 눈에 띈다. 지난 7일 이후 전날까지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다. 총 11조3890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도 10조60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5월 전체로 봐도 반도체주 ‘팔자’세가 뚜렷하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삼성전자 7조904억원, SK하이닉스 8조104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반도체주를 가장 많이 매도하는 셈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외국인 매도세를 두고 고점 신호라는 불안감도 나온다. 다만 증권가는 한국 증시 전반에 대한 부정적 시각 변화보다는 단기 급등 이후 차익 실현 성격이 강하다고 분석한다. 최근 반도체주가 빠르게 오르며 단기 과열 부담이 커졌고, 이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한국, 미국 증시 모두 주도주인 반도체주 단기 과열 우려를 해소하는 과정에서 수급 충격은 발생하겠지만, 추세가 전환했다는 식의 접근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자금이 다시 유입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외국인통합계좌 등 외국인 투자 편의성을 높이는 제도 변화가 이뤄지고 있어서다. 외국인통합계좌는 해외 투자자가 국내 증권사에 직접 계좌를 개설하지 않아도 현지 증권사를 통해 한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최근 삼성증권을 시작으로, 다른 증권사들도 관련 서비스 도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엔비디아는 이제 잊어라”…몸값 84조원 ‘세레브라스’ 나스닥 등판- 매경ECONOMY
- “도수치료 4만원?”…7월부터 정부가 직접 관리- 매경ECONOMY
- 마이크론은 팔았는데…국민연금 ‘삼전닉스’는 어찌할까- 매경ECONOMY
- 미스터비스트가 픽한 ‘K푸드’…4개월 만에 200만개 팔았다- 매경ECONOMY
- “이건 도박장에 가까워”...워런 버핏의 경고- 매경ECONOMY
- 한 달 만에 600% 폭등…젠슨 황이 콕 찍은 기술 뭐길래 [오늘, 이 종목]- 매경ECONOMY
- 삼성전자 노조위원장 “李 대통령 경고, 우리 향한 것 아냐”- 매경ECONOMY
- “반도체 말고 또 없나요?”...외국인 쓸어담은 이 종목- 매경ECONOMY
- 단독 | 점주 피땀으로 쌓은 이익 어디로…탈탈 털린 프랜차이즈 [스페셜리포트]- 매경ECONOMY
- “피지컬 AI 수혜주 나야 나~”…‘불기둥’ 그린 LG전자 [오늘, 이 종목]- 매경ECONO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