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vs. 야말 맞대결 무산... 중동 전쟁 여파로 피날리시마 취소

곽성호 2026. 3. 1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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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일정 문제까지 겹치면서 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리오넬 메시와 라민 야말의 맞대결이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스페인과 아르헨티나가 맞붙을 예정이었던 피날리시마가 취소됐다.

특히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대결은 유럽과 남미 챔피언이 격돌하는 상징적인 경기라는 점에서 관심이 컸다.

관중석 역시 스페인과 아르헨티나 팬을 각각 50%씩 배분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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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도하서 개최 예정이었던 아르헨티나·스페인 맞대결 취소... 일정 문제도 겹쳐

[곽성호 기자]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일정 문제까지 겹치면서 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리오넬 메시와 라민 야말의 맞대결이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스페인과 아르헨티나가 맞붙을 예정이었던 피날리시마가 취소됐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5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3월 27일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6 피날리시마'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UEFA는 "현재 지역의 정치적 상황과 일정 문제로 인해 두 팀이 이 권위 있는 트로피를 놓고 경쟁할 기회를 놓치게 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피날리시마는 유럽 챔피언과 남미 챔피언이 맞붙는 이벤트 경기로, UEFA와 남미축구연맹(CONMEBOL)의 협력으로 진행되는 대회다. 1985년 창설된 뒤 1993년을 끝으로 중단됐으나, 2022년 다시 부활했다.

2022년 대회에서는 코파 아메리카 챔피언 아르헨티나와 유로 챔피언 이탈리아가 영국 런던에서 맞붙었다. 당시 경기에는 8만 명이 넘는 관중이 몰리며 큰 관심을 모았고, 아르헨티나가 3-0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피날리시마 역시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특히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대결은 유럽과 남미 챔피언이 격돌하는 상징적인 경기라는 점에서 관심이 컸다.

그러나 최근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면서 대회 개최에 차질이 생겼다.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군사 작전에 나섰고, 이후 이란이 보복 공격을 이어가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됐다. 이 과정에서 일부 지역의 영공이 제한되는 등 국제 이동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카타르에서의 경기 개최가 어려워졌다.

UEFA는 경기를 성사시키기 위해 여러 대안을 검토했다. 첫 번째로 제시된 방안은 예정된 날짜에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개최하는 것이었다. 관중석 역시 스페인과 아르헨티나 팬을 각각 50%씩 배분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그러나 이 안은 아르헨티나 측의 동의를 얻지 못해 무산됐다.

이어 홈 앤드 어웨이 방식도 논의됐다. 1차전은 베르나베우에서, 2차전은 이후 A매치 기간에 아르헨티나에서 치르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일정 문제와 세부 조건을 둘러싼 이견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UEFA는 유럽 내 중립 경기장에서 3월 말 경기를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이 역시 성사되지 않았다.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이후 일정으로 미루는 방안을 제안했으나 스페인 대표팀 일정과 맞지 않아 실현되지 않았다. 결국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UEFA는 이번 피날리시마 개최를 공식적으로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대회가 취소되면서 많은 팬들이 기대했던 메시와 야말의 맞대결도 무산됐다. 두 선수는 스페인 명문 클럽 FC 바르셀나의 과거와 현재를 상징하는 선수로 평가받는다.

1987년생 메시 는 2004년부터 2021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며 구단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수많은 우승을 이끌며 세계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았다. 현재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의 인터 마이애미 CF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2007년생 야말은 바르셀로나 유소년 시스템인 라 마시아 출신으로, 최근 스페인 대표팀과 바르셀로나에서 핵심 공격수로 성장하고 있다. 어린 나이에도 뛰어난 공격력을 보여주며 팀의 미래로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바르셀로나의 과거와 현재를 상징하는 두 선수의 맞대결이 기대를 모았지만, 중동 정세로 인해 경기가 취소되면서 축구 팬들의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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