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0원' 베네수엘라 감독, 진짜 '봉사'가 뭔지 보여준 역사적 우승 [W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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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르 로페즈 휴스턴 애스트로스 벤치코치가 조국 베네수엘라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정상으로 이끌었다.
2022년부터 베네수엘라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로페즈는 마두로 대통령 축출 직후 미국 언론을 통해 "우리는 나쁜 사람들이 아니라 그저 야구를 하고 싶을 뿐이다"라며 WBC에 나서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베네수엘라는 로페즈 감독의 지휘 아래 2026 WBC 1라운드 조별리그 D조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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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오마르 로페즈 휴스턴 애스트로스 벤치코치가 조국 베네수엘라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정상으로 이끌었다. 보수를 받지 않고 희생하는 정신이 큰 찬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베네수엘라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WBC 결승전에서 미국을 3-2로 이겼다. 대회 역사상 첫 결승 진출에 이어 우승의 쾌거를 이뤄냈다.
베네수엘라는 2026 WBC를 앞두고 대회 준비에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지난 1월 도널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사작전을 통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 선수들을 모았다.
2022년부터 베네수엘라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로페즈는 마두로 대통령 축출 직후 미국 언론을 통해 "우리는 나쁜 사람들이 아니라 그저 야구를 하고 싶을 뿐이다"라며 WBC에 나서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베네수엘라는 로페즈 감독의 지휘 아래 2026 WBC 1라운드 조별리그 D조를 치렀다. 이스라엘, 네덜란드, 니카라과를 격파하면서 2라운드(8강) 진출에 성공했다. 우승후보 '1순위'로 꼽혔던 도미니카 공화국에 패하기는 했지만, 3승1패로 조 2위에 올랐다.
베네수엘라의 8강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일본이었다. 3회까지 2-5로 끌려가면서 패색이 짙었지만, 기적을 만들었다. 5회초 마이켈 가르시아의 2점 홈런, 6회초 윌리어 아브레우의 3점 홈런으로 스코어를 7-5로 뒤집었다. 8회초 한 점을 더 보탠 뒤 일본의 추격을 잠재우고 최종 스코어 8-5의 승리를 거뒀다.
일본 야구전문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로페즈 감독은 일본전 승리 직후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베네수엘라 대표팀 감독은 내 꿈이었다"라며 "이번이 마지막 (감독으로서) 마지막 WBC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나는 베네수엘라를 결승까지 이끌 것이다. 지금보다 두 배의 노력을 베네수엘라에 바칠 것이다"라고 강조한 뒤 "현재 무급으로 일하고 있다"고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베네수엘라는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고액 연봉 스타 선수들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 야구 강국이다. 다만 베네수엘라 경제 상황이 최근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악화, 국가대표팀을 관리하고 지원하는 협회 역시 재정적으로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로페즈 감독은 WBC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연봉을 받지 않고 조국을 위해 말 그대로 '봉사'한 셈이다.
로페즈 감독은 자신의 약속을 지켜냈다. 준결승에서 만난 이탈리아를 상대로 일본전에 이어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0-2를 4-2로 뒤집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베네수엘라는 결승에서 미국까지 제압했다. 2-0으로 앞선 8회말 브라이스 하퍼에게 동점 2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9회초 에우헤니오 수아레즈의 결승 1타점 2루타가 터졌다. 9회말 다니엘 팔렌시아가 미국의 마지막 저항을 삼자범퇴로 잠재우고 2026 WBC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로페즈 감독은 WBC 우승 직후 미국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것은 우리나라를 위한 것이다"라며 감격의 찬 소감을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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