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급증하는 중국 곳곳에 봉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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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방역을 일부 완화한 '정밀 방역'으로 전환하자마자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바람에 중국 곳곳에서 다시 방역 고삐를 죄고 있다.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닷새 연속 2만 명을 넘어서며 고공행진 중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0일 중국 본토 신규 확진자는 2만 6301명으로 집계됐다.
중국에서 역대 최고를 기록한 지난 4월 13일(2만 8973명) 후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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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밀집시설 폐쇄 등 재시행… 스자좡, 우한 등 도심 봉쇄
고강도 방역을 일부 완화한 ‘정밀 방역’으로 전환하자마자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바람에 중국 곳곳에서 다시 방역 고삐를 죄고 있다.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닷새 연속 2만 명을 넘어서며 고공행진 중이다.
중국 인터넷매체 펑파이신문 등에 따르면 수도 베이징 인근 허베이성의 성도 스자좡은 21일부터 25일까지 닷새 동안 장안구 등 도심 6개 구에 사실상 봉쇄 조치를 내렸다.
코로나19 고위험 지역 주민들은 집 밖으로 나갈 수 없고, 중·저위험 지역 주민도 집에 머무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혀 사실상 외출을 통제했다. 봉쇄지역은 가구당 한 명만 24시간 내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증명서를 제시하고 생필품 구매를 위해 2시간 외출할 수 있다. 식당과 상업시설, 체육관 등 실내 밀집 시설은 폐쇄됐고 생산시설은 외부와 접촉을 차단한 폐쇄루프식 조업에 들어갔다. 초·중·고교는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됐다.
인구가 1100여만명인 스자좡은 중국 당국이 방역완화를 발표하자 지난 13일 거리 곳곳에 설치한 유전자증폭(PCR) 검사소를 철거하고 대중교통 탑승 때 하던 PCR검사 확인도 중단한 바 있다.
중국 중부 후베이성 성도 우한도 이날부터 닷새 동안 도심 5개 서취(구 아래 행정단위)를 봉쇄하는 한편 쇼핑몰과 음식점 등 상업시설의 문을 닫고 오피스텔을 폐쇄해 재택근무를 지시했다.
코로나19 확산에도 정밀 방역을 고수해 감염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하이주구만 봉쇄했던 광둥성 광저우는 이날 바이윈구를 전면 봉쇄해 주민 외출을 막고 대중교통 운행을 중단했다. 또 톈허·황푸·쩡청 3개 구는 식당 내 식사 금지, 실내 밀집시설 영업중단, 초·중·고 온라인 수업 전환 조치를 내놨다.
산시(陝西)성 한청시가 도심 주요 지역을 전면 봉쇄했고 헤이룽장성 하얼빈시 난강구와 다칭시 가오신구도 봉쇄령이 내려졌다.
베이징은 앞서 전날 확진자가 600명을 넘어서자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일부 지역의 사우나와 PC방, 헬스클럽, 영화관 등 실내 밀집시설을 폐쇄하고 식당 내 식사를 금지했다. 산둥성 지난 등은 지난 주말 주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관변 언론인 후시진 전 환구시보 총편집인은 “완전한 방역해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적어도 내년 봄까지 중국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0일 중국 본토 신규 확진자는 2만 6301명으로 집계됐다. 중국에서 역대 최고를 기록한 지난 4월 13일(2만 8973명) 후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다. 광둥성이 8485명으로 가장 많고 베이징은 951명이다.
특히 이날 베이징에서 91세 여성과 88세 남성 코로나19 감염자가 잇따라 사망했다. 이들은 지난 19일 코로나19에 감염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왔다. 19일에도 베이징의 80대 감염자가 숨져 중국 코로나 감염자 최근 사망사례는 3건으로 늘었다. 중국에서 코로나로 숨진 공식 발표사례는 지난 5월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80세 이상 인구 가운데 백신 접종 완료자는 66% 수준이고 부스터샷 접종까지 마친 경우는 40%에 불과하다며 미 노인들의 백신 접종률이 90% 이상인 것과 크게 대비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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