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튜브' 서울~부산 20분 시대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20분 안에 이동할 수 있는 차세대 초고속 육상 교통수단인 ‘하이퍼튜브’ 개발이 본격화됩니다. 국토교통부는 4월 9일 ‘하이퍼튜브’의 핵심기술인 자기부상 추진 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를 K-하이퍼튜브의 원년으로 삼고 핵심기술 연구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정책주간지 'K-공감'을 확인하세요.

철로 위 비행기 ‘하이퍼튜브’ 개발 본격화
서울~부산 20분 시대로
자료 국토교통부

✔ 차세대 초고속 육상 교통수단
✔ 2027년까지 총사업비 127억 원 투입
✔ 비행기보다 빠른 ‘꿈의 열차’

하이퍼튜브는 진공에 가까운 아진공(0.001~0.01 기압) 튜브 속에서 자기부상 기술로 열차를 띄워 열차와 선로 간의 전자기력을 이용해 초고속으로 이동시키는 미래형 교통 시스템입니다. 비행기보다 빠르고 친환경적이며 기상 영향을 적게 받는 교통수단으로 꼽힙니다.
하이퍼튜브의 최고 속도는 시속 1200㎞로 비행기 900㎞/h, 고속열차(KTX) 300㎞/h보다 빠릅니다. KTX는 서울역에서 부산역까지 1시간 52분(무정차 운행 기준)이 소요되지만 하이퍼튜브는 같은 거리를 20분 이내에 주파할 수 있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하이퍼튜브는 단순히 교통수단을 넘어 지역 간 이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환경문제를 해결할 미래 교통의 혁신 모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이퍼튜브의 초격차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차량을 고속 주행시키는 자기부상·추진 기술과 극한의 아진공 환경을 유지하는 주행 통로인 아진공 튜브 설계·시공 기술이 요구됩니다. 아진공 상태에서 객실 기밀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하는 차량 설계·제작 기술도 필요합니다.

이번 연구개발 내용은 자기부상·추진 기술 개발에 해당합니다. 하이퍼튜브 전용 선로, 초전도 전자석 시스템, 주행 제어 기술, 차체 설계·제작 등 네 가지 세부 기술 개발을 통해 차량의 부상·추진을 검증할 계획입니다. 국토부는 철도국장을 위원장으로 세부기술 분야별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하이퍼튜브 핵심기술 개발 사업 추진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주기적으로 연구개발 성과를 점검할 계획입니다.

국토부는 자기부상·추진 기술 개발을 2027년까지 진행할 계획입니다. 사업비는 3년간 총 127억 원을 투입합니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이번 연구개발은 철로 위 비행기 하이퍼튜브 기술의 첫 발걸음으로서 큰 의미가 있는 사업으로 지역 균형발전과 인구 절벽으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 해소에 기여할 것”라며 “하이퍼튜브라는 ‘꿈의 철도’ 기술 개발로 글로벌 철도 경쟁 시장을 주도하고 세계 각지로 뻗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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