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깊숙이 들어온 AI… 3370만명 정보 유출 ‘쿠팡 사태’ 충격

심희정 2025. 12. 2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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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IT·테크 10대 뉴스

2025년의 시작과 끝은 인공지능(AI) 바람이 장식했다. 일상에 AI가 깊숙이 들어왔고, 낙관론과 거품론을 오가며 이슈의 중심에 섰다. AI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반도체 ‘슈퍼사이클’도 본격 시작됐다. 빅테크 기업들은 전 세계 곳곳에 초대형 데이터센터 건설을 계획하는 등 인프라 구축에 활발히 나서는 상황이다. 국내에선 해킹 파문이 전국을 뒤흔들었다. SK텔레콤에서 시작해 롯데카드, KT, 쿠팡으로 이어진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과 무단 소액결제 사태는 이용자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초연결사회에서 네트워크 서비스가 마비되면서 주요 서비스가 먹통 되는 현상도 속속 발생했다. 카카오톡 업데이트 논란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국민 메신저’ 위상에 흠집을 내기도 했다.

① 챗GPT·제미나이·딥시크 경쟁 심화… 국내도 소버린 AI 본격화
게티이미지뱅크

올해 초 중국 기업 ‘딥시크’가 추론 성능을 강화한 모델 ‘딥시크-R1’을 공개하자 전 세계가 들썩였다. 학습과 추론 비용에서 미국 빅테크 모델 대비 저렴한 비용으로 ‘AI는 돈이 많이 든다’는 통념을 깼다. AI 추격자라는 평가를 받던 중국이 선두그룹으로 부상하는 계기도 됐다. 오픈AI의 ‘챗GPT’가 점령한 AI 모델은 최근 구글 ‘제미나이 3’의 역습으로 춘추전국시대가 열릴 조짐을 보인다. 국내에서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로 소버린 AI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했다.
②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귀환… 하이닉스 주도, 삼성전자 추격
삼성전자 제공

AI 시대가 열리면서 반도체는 슈퍼사이클에 올라탔다. SK하이닉스가 주도하던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은 삼성전자가 빠르게 추격하면서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은 수출에서도 효자 역할을 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올해 수출액은 역대 최고액을 갈아치울 것이 확실시 된다. 전 세계적으로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하면서 국내 기업의 매출 호조는 내년 이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③ 해외 인재 빨아들이는 중국… 미국의 핵심기술 규제로 가속
게티이미지뱅크

중국이 해외 인재를 자국으로 유인하는 전략으로 전 세계 이공계 인재들을 빨아들였다. 국가 차원에서 인재들에게 파격적인 임금을 보장하고 연구 성과와 상관없이 장기 계약을 보장하는 식으로 확실한 ‘당근책’을 제시했다. 이는 미국의 대중 AI 칩 수출 통제와도 연결돼 있다. AI 칩 수입 길이 막힌 중국이 자체 기술로 반도체 기술 양성에 나선 것이다. 미국의 기술 규제를 인재 유치 수단으로 활용했다는 평가도 있다.
④ SK텔레콤·KT이어 쿠팡까지… 개인정보 유출·해킹으로 홍역
뉴시스

지난 4월 SK텔레콤 고객 정보 유출에 이어 KT 무단 소액결제, 쿠팡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까지 올해는 기업과 소비자들이 전방위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로 홍역을 치렀다. 클라우드플레어 네트워크 장애로 챗GPT, 엑스(X·옛 트위터) 등 글로벌 서비스가 대규모 먹통 사태를 빚기도 했다. 해킹뿐 아니라 네트워크 장애로 인한 마비가 초연결사회의 단면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⑤ 빅테크들 초대형 데이터센터 건설 잇따라… 전력 문제 급부상
미국 텍사스주 애빌린에 구축 중인 오픈AI의 스타게이트 데이터센터. 오픈AI 제공

각국이 경쟁적으로 AI 인프라 마련을 위해 초대형 데이터센터 건설에 나섰다. 빅테크들은 각국에 데이터센터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동시에 전력 문제도 부상하고 있다. 수십만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AI 가속기가 집적된 만큼 막대한 전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전력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대형 데이터센터 건립이 계획대로 순항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⑥ 폴더블 스마트폰 진화… 삼성전자, 세 번 접는 트라이폴드 출시
삼성전자 제공

폴더블 스마트폰이 2번 접는 데까지 진화하며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했다. 기존 중국 기업들이 선보였던 폴더블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와 애플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플립·폴드에 이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선보였고, 애플은 내년 폴더블 스마트폰을 처음으로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⑦ 확장현실 기술, 스마트안경 등 다양한 기기로 빠르게 확장
삼성전자 제공

확장현실(XR) 기술이 다양한 기기로 확장했다. 삼성과 애플의 XR 기기에 이어 메타 스마트안경 등 일상에서 착용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가상현실(VR) 시대에서 XR 시대로 바뀌면서 궁극적으로 XR 기기는 스마트안경처럼 가볍고 편리한 형태가 대중적인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⑧ ‘딥페이크 영상’ 피해 늘자 미성년자 사용 금지 등 규제 강화
게티이미지뱅크

딥페이크 영상으로 인한 피해가 늘어나면서 미성년자 사용 규제와 AI 기본법 등 논의가 전 세계적으로 활발했다. 호주에서는 청소년 SNS가 금지됐고 국내에서도 이를 검토하겠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국내에서는 ‘AI 기본법’이 제정돼 AI로 생성한 영상은 눈에 보이는 워터마크를 표시하도록 강제된다.
⑨ 카카오톡 업데이트 논란… 3개월 만에 결국 일부 기능 되돌려
카카오 제공

지난 9월 카카오톡의 전면 개편은 예상 밖의 ‘저항’을 불렀다. 기존 친구 목록을 업데이트한 사진 순으로 바꾸면서 불필요한 업데이트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카카오는 개편 6일 만에 기존 형태를 올해 안에 되살리겠다고 발표했고 최근 결국 일부 기능을 되돌렸다. 자동으로 재생되는 숏폼 콘텐츠는 미성년자 부모들로부터 반발이 거셌다.
⑩ ‘스타 CEO’ 젠슨 황 방한, 이재용·정의선 회장과 ‘치맥 회동’
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스타 CEO’로 떠오르며 전 세계적 관심이 집중됐다. 황 CEO는 지난 10월 방한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맥 회동’을 하며 영향력을 과시했다. 엔비디아는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5조 달러를 넘어서며 가장 비싼 기업이 됐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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