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골목 10만명 몰리며 연쇄 압사..."수십명 심폐소생술 중"

배재성 2022. 10. 30.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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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인파가 몰린 이태원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김남영 기자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현장을 수습 중이다.

30일 오전 0시23분 기준 100여 명 이상의 심정지 추정 사상자가 발생했다.

소방 관계자는 “수십여 명 심폐소생술 중이다. 사상자가 너무 다수라서 확인이 안 된다. 100명대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태원 사고 현장. 김남영 기자


소방당국에 따르면 최소 사고 신고일시는 오후 10시15분께로 파악됐다. 사고 장소는 용산구 이태원로 173-7 해밀턴호텔 옆 골목 일대 행사장이다. 해당 지역에 1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리며 이태원 1번 출구에서 벌어졌다. 해밀턴호텔에서 나오는 인파와 1번출구, 2번출구에서 나오는 인파가 몰리면서 순식간에 압사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오전 1시 현재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심정지 상태 환자는 총 21명으로, 대부분 20대 여성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에는 10대 여성도 1명 포함됐다.

현재 소방차 100여 대, 대원 358명이 출동해 현재까지 응급처치를 진행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건 발생 시각과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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