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분석]'1-0, 1-0, 1-0' 스리백이 사라진 '올 포백' 시대의 아이러니, 전년 대비 줄어든 득점…W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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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30일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 경기에선 3대2 결과가 나온 서울-대구전, 1대1로 비긴 대전과 광주전을 제외한 나머지 4경기가 1대0이었다.
'2023시즌 스리백을 쓰는 팀의 부진이 포백 포메이션의 증가로 이어졌다. 포백은 확실한 대세였다. 포백은 후방에 무게중심을 둔 스리백과 다르게 득점 기회 창조가 용이하다'며 '다수의 K리그1 클럽이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채택했다. 전술과 기술의 동반 성장을 벗 삼아 세밀한 공격을 추구하는 리그로 변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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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달 29~30일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 경기에선 3대2 결과가 나온 서울-대구전, 1대1로 비긴 대전과 광주전을 제외한 나머지 4경기가 1대0이었다. 3월초 3라운드 6경기 중 5경기가 1골 미만으로 끝나 팬들의 하품을 유발했다. 올 시즌 개막 후 6라운드까지 경기당 평균 득점은 2.11(36경기 76골)로, 2골을 간신히 넘겼다. 지난 2024년 2.67골(96골), 2023년 2.64골(95골)과 비교하면 총 20골 가까이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6라운드까지 1골 미만 경기가 8경기(약 22.2%)였는데, 올해는 정확히 두 배 늘어난 16경기(약 44.4%)다.
득점력 저하 요인은 다양하다. 역대 가장 빠른 개막에 따른 깨어나지 않는 경기력과 컨디션 난조, 공이 튕기고 선수 발이 걸리는 잔디 상태, 그에 따른 선수들의 줄부상, 전반적인 공격수 수준의 하락 등이다. '국가대표 골잡이' 주민규(7경기 6골)의 득점력을 앞세운 선두 대전(13골)을 제외한 나머지 11개팀의 득점력은 평범하거나, 기대를 밑돌고 있다. 두자릿수 득점은 대전 한 팀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엔 네 팀(울산 김천 강원 광주)이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 올해 슈팅수는 총 815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773개보다 많다. 그럼에도 득점이 저조하다는 건 수준급 공격수의 해외 진출 등에 따른 공격수들의 수준 하락과 새로 합류한 외국인 공격수의 더딘 적응력 등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올해 K리그1에 참가중인 12개팀은 모두 포백(백4) 수비 전술을 활용한다. 2023시즌과 2024시즌 포백을 활용하는 팀은 각각 6팀, 3팀이었다. 점차 스리백을 활용하는 팀이 줄어들더니, 올해는 스리백이 자취를 감췄다. 인천의 2부 강등과 대구의 깜짝 포백 변신 여파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는 '2024 K리그 기술보고서'에서 포백의 증가 추세에 주목했다. '2023시즌 스리백을 쓰는 팀의 부진이 포백 포메이션의 증가로 이어졌다. 포백은 확실한 대세였다. 포백은 후방에 무게중심을 둔 스리백과 다르게 득점 기회 창조가 용이하다'며 '다수의 K리그1 클럽이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채택했다. 전술과 기술의 동반 성장을 벗 삼아 세밀한 공격을 추구하는 리그로 변모했다'고 밝혔다.
이 분석대로면 포백이 완전한 대세인 올시즌엔 더 화끈한 공격 축구를 기대할 법하지만, 유독 지루한 공방전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왜일까. 한 감독 출신은 "오래전부터 스리백은 '수비적인 전술'로 각인됐다. 수비시엔 5명 이상이 수비에 집중하는 까닭이다. 반대급부로 포백은 '공격적인 전술'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포백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경기력이 완전히 달라진다. 양 풀백과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 중 한 명을 공격적으로 배치하면 공격 진영에 많은 숫자를 둔 '공격적인 포백'이 되지만, 양 측면 미드필더를 내리고 더블 볼란치를 만들면 스리백을 쓰는 팀보다 더 많은 숫자가 수비진영에 머물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축구인 사이에선 올해 K리그1에선 '수비적인 포백'을 쓰는 팀이 더 많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밝혔다. 전북이 지난 안양 원정(1대0 승)에서 극단적인 수비 전술을 썼다. K리그는 이제 막 봄이 시작될 조짐인데, 벌써부터 차가운 강등 전쟁이 시작된 것마냥 버티는 팀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팬들은 공격축구를 원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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