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도착 시진핑 “러시아와 함께 세계질서 수호할 것”

김상도 2023. 3. 20. 21: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 도착해 2박3일 간의 국빈 방문일정을 시작했다.

시 주석의 모스크바 방문은 2019년 6월 이후 4년 만이다.

미국 CNN과 CNBC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전용기를 타고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시 주석은 도착 직후 연설에서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유엔 중심의 국제 체제를 단호히 수호하고,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에 기반한 국제관계 규범과 국제법을 토대로 한 세계 질서를 수호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일 러시아를 국빈 방문하기 위해 모스크바에 도착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공항도착행사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 타스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 도착해 2박3일 간의 국빈 방문일정을 시작했다. 시 주석의 모스크바 방문은 2019년 6월 이후 4년 만이다. 러시아는 지난 13일 폐막한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통해 국가주석 3연임을 확정한 시 주석의 첫 해외 순방지이기도 하다.


미국 CNN과 CNBC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전용기를 타고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시 주석은 도착 직후 연설에서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유엔 중심의 국제 체제를 단호히 수호하고,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에 기반한 국제관계 규범과 국제법을 토대로 한 세계 질서를 수호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중·러의 정치적 상호 신뢰는 끊임 없이 깊어졌다. 양국관계 발전은 세계 발전에 크게 기여한다"며 "이번 방문이 유익하고 양국 관계 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비공식 오찬을 하고, 21일에는 정식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두 정상의 대면 만남은 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이후 6개월 만이다. 지난해 12월엔 화상 회담으로 만남을 이어갔다.


이번 방문 기간 두 나라 정상은 양국관계 및 주요 국제·역내 현안에 대해 의논할 예정으로,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방안에 대한 방안도 논의한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양국 정상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견해를 교환하고 지난달 중국이 우크라이나 해법으로 발표한 입장문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이번 러시아 방문을 '평화의 여정'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 중재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시 주석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화상 회담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앞서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을 맞아 '우크라이나 위기의 정치적 해결에 관한 중국 입장'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대화를 재개하고 휴전을 모색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하지만 서방은 중국의 대러 무기 지원 의혹을 거듭 제기하며 경계하고 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