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4월 3일부터 모든 수입차에 대해 25%의 일괄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가 미국 내 판매 가격 인상에 나섰다.
페라리는 3월 27일(현지시간) 발표를 통해, 4월 1일부터 푸로산게(Purosangue) SUV, 12칠린드리, F80 등 일부 주요 차종의 가격을 최대 10%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모델에 따라 기존 가격보다 최대 5만 달러 이상 오른 수준이다. 가격 인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차 고율 관세 정책에 따른 비용 부담을 상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페라리는 4월 2일 이전에 미국으로 수입된 차량에는 기존 가격을 유지하며, 이번 인상 대상에서 296, SF90, 로마 등 3개 모델은 제외된다고 덧붙였다.
가장 큰 폭의 인상이 적용되는 푸로산게 SUV는 기본가 43만 달러에서 약 4만3,000달러 인상될 예정이며, 350만 달러 이상에 책정된 한정판 F80 모델은 최대 35만 달러의 인상이 예고됐다.
한편, 페라리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1만3,752대를 판매했으며, 오는 10월 첫 순수 전기차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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