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경 주기 불규칙하거나 멈췄을 때 ‘이렇게’ 드세요

케토 식단은 탄수화물 섭취량은 줄이고 지방 섭취를 늘리는 ‘저탄고지 식단’을 말하며 케토제닉 식단의 줄임말이다. 총 섭취 열량 중 탄수화물 비율을 5~10%로 줄이고 단백질 15~20%, 지방 70~80%로 구성하는 식이다. 케토 식단은 우리 몸의 주 에너지원인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함으로써 체내에 저장된 지방을 분해해 대체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만드는 원리다. 지방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케톤체가 생성되고 혈중 케톤체 농도가 증가된 케토시스 상태에 이르면 체내 지방 분해가 더 활성화된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연구팀이 과체중 성인 여성 19명을 6주간 추적 관찰했다. 참여자들은 연구 기간동안 ▲천연 식품으로 구성된 케토 식단(7명) ▲케톤 보충제를 포함한 케토 식단(6명) ▲저지방 식단(6명)으로 분류됐다. 각각 ▲케토 식단 그룹(탄수화물 38g·지방 131g·단백질 100g) ▲케톤 보충제 그룹(탄수화물 40g·지방 143g·단백질 99g) ▲저지방 그룹(탄수화물 259g·지방 51g·단백질 100g)씩 섭취했다. 연구팀은 혈액 검사를 통해 참여자들의 ▲총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혈장 인슐린 ▲혈당 ▲케톤 등의 수치를 측정했다. 참여자들은 2주일마다 월경 주기 변화에 대한 설문지를 작성했다.
식단 실천 후 세 그룹 모두 체중이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6주가 지나자 BMI가 약 8% 줄어들었으며 콜레스테롤 수치가 개선됐고 인슐린 감수성이 향상됐다. 케토 식단 그룹의 85%가 월경에 변화가 있었지만 저지방 그룹은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케토 식단 그룹의 참여자들은 불규칙한 월경 주기가 개선됐다. 그중 한 명은 12개월 이상 무월경 상태였다가 다시 월경을 시작했다.
연구팀은 케톤체가 증가함에 따라 체내 내분비 대사가 변화해 여성호르몬 조절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연구를 주도한 매디슨 캐클리 박사는 “체중을 감량하면 여성 생리학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는데 케토 식단을 통해 식사 비율을 정교하게 계산해 섭취하면 그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단, 케토 식단을 3개월 이상 장기간 실천하는 것은 금물이다. 탄수화물을 극단적으로 줄이는 케토 식단의 특성에 의해 신체가 탄수화물을 처리하는 능력이 감소하면서 인슐린 저항성이 커질 수 있다. 케토 식단을 단기간 실천한 후에는 영양균형이 맞는 식사로 전환하고 신체활동을 늘리는 게 바람직하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PLOS ON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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