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ark] 불황에도 불패 이어지는 반포동… 초고가 거래 이어져
부동산시장이 서서히 회복세를 나타내며 서울 서초구 반포 아파트들이 잇따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12.98㎡(11층)는 지난달 57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2023년 7월 종전 신고가 55억원(28층)보다 2억원이 오른 금액입니다.
지난해 입주한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93㎡(32층)도 지난달 42억5000만원에 팔리며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직전 거래인 2023년 9월 39억4000만원(18층)과 비교하면, 1년도 채 되지 않아 3억1000만원이 오른 것입니다.
이렇게 반포 아파트가 승승장구하는 이유로는 한강변이란 ‘입지적 희소성’을 들 수 있습니다. 한강 조망권 확보는 물론, 쾌적한 정주환경까지 확보하고 있어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언제나 고소득층 수요가 몰리기 때문인데요. 게다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파미에스테이션, 뉴코아아울렛, 서울성모병원 등 다양한 편의시설과 함께 학군과 학원가 등을 고루 갖추고 있어 강남권에서도 주거여건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Remark] 반포 신축 3대장 어디?
그렇다면 반포동의 시세를 이끄는 신축 대장주 아파트는 어디일까요? 우선 반포동의 전통 강자라 일컬어지는 ‘래미안퍼스티지’는 반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해 2009년 입주한 반포 재건축 1세대 단지입니다. 해당 단지는 16년차 준신축 아파트로, 총 2444가구의 대단지 프리미엄에 편리한 교통여건 및 각종 편의시설 등으로 여전히 반포동 대장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 84.93㎡의 현재(6월 7일 기준) 매매 평균 시세는 36억5000만원이며, 최근 실거래가는 38억원(2024년 5월 / 17층)입니다.
이후 신흥 강자로 떠오른 단지는 평(3.3㎡)당 1억원 아파트 시대를 연 ‘아크로리버파크’입니다. 신반포1차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파크’는 2016년 8월 준공된 총 1612가구 대단지로, 한강변 입지와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 등으로 입주 이래 줄곧 반포동 대장주 자리를 지켰던 단지입니다. KB부동산 시세 자료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 84.97㎡의 현재 매매 평균 시세는 38억5000만원이며, 최근 실거래가는 36억7000만원(2024년 4월 / 3층)입니다.
최근엔 신반포3차·23차·경남아파트를 재건축해 지난해 입주한 ‘래미안 원베일리’(총 2990가구)가 반포의 신 대장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해당 단지의 전용 84.93㎡가 42억5000만원에 손바뀜되며 반포의 새로운 대장주 아파트로 떠오른 것인데요. 심지어 최근에는 인터넷 카페, 블로그 등 커뮤니티 사이에서 전용 84㎡가 50억원에 팔렸다는 소문이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집값을 올리기 위해 퍼트린 낭설일 가능성도 예측하고 있는데요. 향후 실거래가 추이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Remark] 재건축으로 반전 노리는 반포 구축 3대장은?
한편, 반포동에는 차세대 반포 대장주를 위협하는 재건축 단지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 작용으로 소위 ‘로또 청약’으로 거론되고 있는데요. 청약에 당첨되면 주변 시세 대비 최소 10~20억원 이상의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알려져 더 화제입니다.
그중 대표적인 곳이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를 재건축해 조성되는 ‘디에이치 클래스트’입니다. 단지는 한강과 맞닿은 위치에 서울지하철 4∙9호선을 끼고 있으며, 총가구수가 5002가구에 달해 기대감이 높은 곳인데요. 조합원 분양은 올 11월, 일반 분양은 2026년 상반기로 계획되고 있습니다.
반포주공1단지 3주구도 화제인데요.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맞은편에 ‘래미안 트리니원’이란 단지명으로 총 2091가구 규모로 들어설 예정입니다. 디에이치 클래스트와 비교하면 한강 조망은 좀 아쉬운 면이 있지만, 명문학교로 꼽히는 세화고와 세화여고, 세화여중 등이 인접해 학군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분양은 당초 올해 예정이었지만, 내년으로 늦춰질 전망입니다.
마지막으로 반포의 대장주를 노리는 재건축 단지는 바로 ‘래미안 원펜타스’입니다. 신반포15차를 재건축해 짓는 총 641가구의 이 단지는 후분양 단지로 오는 7월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디에이치 클래스트와 래미안 트리니원과 비교해 규모 면에서는 작지만, 9호선 신반포역 역세권에 국제학교인 덜위치칼리지를 비롯해 계성초, 반포중 등 우수한 학군이 장점입니다.
[Remark] 대장주 다툼이 치열해지는 반포… 위상 어디까지?
반포동은 2009년 래미안 퍼스티지 등 대규모 신축 단지들이 들어선 이후 전용 84㎡ 기준으로 한 번도 최고가 자리를 놓친 적이 없는 이른바 국내 최고 부촌이라 할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가 지난 2006년부터 올해 4월 9일까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와 아실 자료를 분석한 기사에 따르면, 래미안 퍼스티지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전용 84㎡를 기준으로 일반 아파트 중 전국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2016년 8월에 입주한 ‘아크로리버파크’가 바통을 이어받아 2016년부터 2022년까지 7년간 1위 자리를 지켰는데요. 이후 지난해 입주한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84㎡가 지난해 45억9000만원에 팔리며 새롭게 1위에 올라선 바 있습니다.
향후 대장주 자리 경쟁은 디에이치 클래스트, 래미안 트리니원, 래미안 원펜타스 등이 줄줄이 들어서면서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새 아파트라는 프리미엄과 함께 다양한 고급 특화 시설들이 대거 적용될 예정이기 때문인데요. 향후 어떤 단지가 반포의 새로운 대장주 자리로 올라서게 될지 지켜보는 것도 아파트시장에서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되리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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