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전에 이미 70만개 팔렸다는 "성수 베이글" 신상 맛 솔직후기

짭조름한 대파 크림치즈와
쫄깃퍽퍽 베이글의 조화로
매력적인 든든한 맛 완성-★

안녕하세요! 먹로그 쓰는 먹깨비입니다.

저는 팝업 러버여서 성수를 자주 찾는 편이지만, 가는 곳마다 사람이 붐벼서 성수에서 유명하다는 맛집은 아직 섭렵하지 못했어요. 못내 아쉬워하고 있던 중, GS25 편의점에 성수 베이글 신상이 출시됐다는 소식을 듣고 얼른 구매하러 다녀왔습니다.

성수 베이글 대파 크림치즈 맛, 솔직 후기 시작합니다! 레고-★

12월에 출시된 신상은 "대파 크림치즈" 맛이었어요! 이미 크림치즈, 블루베리 크림치즈, 무화과 크림치즈 등 다양한 맛이 출시되었고 6개월 전에 이미 판매량 70만 개를 돌파한 화제의 상품입니다.

달달한 블루베리와 무화과에 이어 짭조름한 대파 맛으로 단짠 라인업이 완성되었어요. 전에 블루베리와 무화과를 너무 맛있게 먹었기 때문에 대파 크림치즈 맛도 대단히 기대되었습니다.

GS25 편의점
성수 베이글 (대파 크림치즈)
가격: 3,700원

성수 베이글은 GS25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고 가격은 3,700원입니다. 중량은 160g으로 다른 유명 베이글과 비슷하지만 2,900원 가량에 판매되는 유명 베이글 대비 가격은 저렴하지 않은 편이었어요.

칼로리는 470Kcal이고 혼자 다 먹을 순 있지만 사람에 따라 버거울 수도 있는 사이즈였습니다. 물론 저는 간식으로 손쉽게 하나 뚝딱 해치움-★

대파 크림치즈의 베이글은 매끈하고 푸석해 보이는 재질이었어요. 기존의 블루베리 베이글과 무화과 맛에 사용된 오징어 먹물 베이글이 부드러운 재질이었기 때문에, 차별화되게 느껴졌어요.

베이글은 전자레인지에 20초만 돌리니 말랑하고 쫄깃해 졌는데, 특유의 퍽퍽한 식감이 살아 있어서 오히려 매력적이었어요.

크림치즈는 양을 20% 늘렸다는 문구가 확 와닿을 정도로 넉넉하고 두툼하게 깔려 있었어요. 보통의 크림치즈 광고에서 볼 수 있는 챠르르하고 크리미한 제형은 아니었어요.

꾸덕꾸덕한 식감의 크림치즈였고, 전자레인지에 돌린 뒤 나이프로 누르면서 바르니 부드럽게 펴발리긴 했습니다. 베이글이 두껍지만 크림치즈 양이 많이 많아서 한입 한입 부족함이 없었어요.

먹다 보니 씹는 맛이 좋게 느껴졌는데, 대파 외에 베이컨이 콕콕 박혀 있어서 그런 거였어요! 개인적으로 베이컨의 합류는 신의 한 수였다고 생각합니다.

대파 특유의 향과 맛, 그리고 크림치즈는 먹다보면 물릴 가능성이 높잖아요! 짭조름한 베이컨이 물림을 조금이나마 잡아줘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맛만 표현해 보자면, 대파 특유의 향긋하고 고소한 맛과 부드럽고 짭조름한 크림치즈가 쫄깃하고 담백한 베이글과 잘 어울려서 정말 매력적인 맛이었어요.

물론 베이글 매장에서 먹는 맛 대비 가공된 맛이 느껴지기는 했지만 단순한 비주얼로 풍성한 맛을 구현하고 있다는 점이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먹다 보니 물리는 맛이더라고요..! 그래서 우유나 달달한 음료와 페어링하기 보다는, 느끼함을 잡아줄 아메리카노 또는 탄산이 기가 막히게 잘 어울렸습니다!

친구는 달달한 과일 에이드와 먹었더니 단짠단짠 맛도 중화되고, 탄산의 짜릿함도 있어서 별미였다고 하더라구요.

분명히 맛도리이고 매력적인 식감과 맛이었지만, 저에게는 한 번 먹어본 것으로 충분할 제품이었습니다. 먹는 동안은 맛있었지만, 나중에 또 생각날 만큼 인상 깊은 맛은 아니었던 것이죠.

그리고 개인적인 취향으로 부드러운 재질의 베이글을 더 선호하기 때문에 더 그럴 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성수 베이글 중에서 무화과가 최애입니다ㅋ.ㅋ) 그래도 편의점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의 베이글이 있다는 것만으로 좋은 것 같아요.

요즘 저에게는 성수 베이글 무화과 크림치즈 맛을 4조각으로 나눠 냉동실에 넣어뒀다가,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동안 따뜻한 커피를 내리는 것이 오후의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


먹로그를 봐주시는 모든 분들께서 건강하고 무탈하고 보람된 2025년을 보내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저는 나누고 싶은 먹로그로 올해 더 자주 찾아뵙겠습니다. 새해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