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옆 '모자이크맨'…국정원 "전술핵부대 연합부대장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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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은 지난달 북한이 남측을 겨냥해 '핵타격을 모의한 전술탄도미사일 발사 훈련' 당시 얼굴을 가린 채 김정은 옆에 등장한 군복 차림의 남성에 대해 "전술핵부대 운용을 지휘하는 연합부대장일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국정원은 해당 인물을 '전술핵부대 연합부대장'이라고 판단한 근거로 ▲해당 남성이 북한에서 군단장급 지휘관에 임명되는 중장 계급으로 식별됐다는 점 ▲김정은을 가까운 거리에서 수행했다는 점 ▲주로 군 지휘관이 휴대하는 크로스백 형태의 가죽 가방을 착용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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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 가능성 의식해 신변노출 막은 듯"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북한이 남측을 겨냥해 '핵타격을 모의한 전술탄도미사일 발사 훈련' 당시 얼굴을 가린 채 김정은 옆에 등장한 군복 차림의 남성에 대해 "전술핵부대 운용을 지휘하는 연합부대장일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2일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국정원은 '모자이크맨'에 관한 인적 사항을 묻는 서면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북한은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지난달 18~19일 이틀간 '전술핵운용부대들의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남측의 주요 대상에 대한 핵타격을 모의했다는 해당 훈련 현장에는 김정은과 딸 주애, 군부 주요 간부로 보이는 4명이 포착됐다. 특히 한 인물이 홀로 마스크와 선글라스로 철저하게 정체를 숨겼는데, 공개된 사진에서 모자이크 처리까지 이뤄진 건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여겨졌다.
국정원은 해당 인물을 '전술핵부대 연합부대장'이라고 판단한 근거로 ▲해당 남성이 북한에서 군단장급 지휘관에 임명되는 중장 계급으로 식별됐다는 점 ▲김정은을 가까운 거리에서 수행했다는 점 ▲주로 군 지휘관이 휴대하는 크로스백 형태의 가죽 가방을 착용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었다.
모자이크 처리로 신변 노출을 막은 이유에 대해서는 "제재 대상으로 지정될 가능성 등을 의식한 조치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1월28일 김정은의 '중요무기체계 생산 군수공장' 방문 보도 당시 공장 지배인 및 김정은을 수행한 공장 관계자 3명도 모자이크 처리된 전례가 있다"고 부연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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