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면서 마킹", "멘탈 흔들려"... 수능 불량 컴싸 논란에 우는 수험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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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치러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시 시험장에서 제공된 컴퓨터용 사인펜(줄여서 '컴싸')의 잉크가 새거나 표기 후 번지는 현상 등으로 OMR 카드나 사인펜을 교체하는데 불필요한 시간을 낭비하는 등 상당한 불편을 겪었다는 민원이 다수 나왔다.
17일 오후 5시 50분 현재,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누리집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 게시판>에는 제공된 답안지 표기용 컴퓨터용 사인펜 품질 불량으로 물리적·정신적 피해를 봤다는 불만과 하소연이 100여 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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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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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컴퓨터용 사인펜 관련 민원 봇물 수능 이틀 후인 지난 15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국어영역 이의신청 게시판에 컴퓨터용 사인펜 불량으로 피해를 봤다는 불만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
|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누리집 |
17일 오후 5시 50분 현재,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누리집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 게시판>에는 제공된 답안지 표기용 컴퓨터용 사인펜 품질 불량으로 물리적·정신적 피해를 봤다는 불만과 하소연이 100여 건 올라왔다.
한 작성자는 "컴퓨터 사인펜이 20번 정도에 터져서 울면서 마킹했다"라고 하소연했고, 또 다른 작성자는 "(잉크가 번져) 1교시 국어부터 멘탈이 흔들린 이후로 너무 불안해서 다른 과목에서도 제대로 집중하기 힘들었다"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재수가 좋아서 멀쩡한 컴싸를 받은 친구들과 너무 대비되는 상황"이라며 피해를 호소한 학생도 있었다.
49만 7천여 명(결시자 5만여 명 제외)의 수험생 중 몇 퍼센트나 이런 고충을 겪었는지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지만, 고사장에서 지급된 일부 제품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사실 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3교시 영어 영역 듣기평가 때는 비행기의 이착륙도 금지하는 마당에, 수험생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필기구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은 결코 가볍게 여길 일이 아니라고 본다. 역대급 '불수능'이라는 지적이 나올 만큼 수능이 어려워 가뜩이나 시간이 부족했던 수험생에게 답 표기용 사인펜의 불량 논란은 상당한 피해로 인식될 만하다고 생각한다.
이와 관련 차영아 교육부 부대변인(홍보담당관)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사인펜 잉크의) 번짐 현상 등으로 인해 불이익이 없도록 채점 과정에서 면밀히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험을 치를 당시 발생한 불필요한 시간 낭비나 정식적 스트레스 등의 피해까지 구제할 수는 없을 듯하다.
2011학년도 수능 때도 고사장에 지급된 샤프 연필이 불량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샤프심이 자주 부러지거나 '똑딱' 소리가 너무 커서 시험을 치르는 데 지장을 받았다는 수험생의 민원이 나왔다. 감사원은 수능 이듬해인 2011년 7월, "(불량 샤프 논란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값싼 중국산 제품을 구매했기 때문에 빚어진 일"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편, 17일 오후 3시 현재,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누리집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 게시판>에는 컴싸, 듣기방송, 감독관 등 문항 외 민원을 빼고 국어 17건, 수학 12건, 영어 317건(80% 이상이 24번 제목 문제), 한국사 1건, 사탐 49건, 과탐 8건 등 총 400여 건의 문제 및 정답 관련 이의신청 게시글이 올라온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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