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피부가 왜 이렇지?"
고양이보호단체 길냥이와 동고동락(대표 김선경)은 지난 8월 길거리에서 피부가 짓물러 빨갛게 변한 고양이를 발견했습니다.
단체 관계자는 고양이에게 '하랑'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구조한 뒤 고양이 전문 진료센터가 있는 서울 양천구 24시 월드펫동물메디컬센터(대표원장 차진원)로 달려갔습니다.
동물병원에서 본 하랑이는 임신 상태였다. 새끼들이 잘못될 수도 있어서 적극적 치료를 하기 어려웠지만, 기특하게도 하랑이는 고통을 견디며 며칠 뒤 새끼 고양이 4마리를 무사히 출산했습니다.
수유를 마치고 하랑이는 새끼들과 분리돼 치료를 받았습니다. 정밀 검사 결과 하랑이의 피부는 다행히 악성이 아닌 심한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병원에서는 하랑이의 건강 회복을 위해 수개월 동안 치료를 했습니다. 그 결과 조만간 퇴원을 앞두고 있답니다.
9월에 태어난 새끼 고양이 4마리 중 3마리는 입양이 완료됐습니다. 수컷 새끼 고양이 한 마리는 새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고양이들이 모두 강아지처럼 애교가 많은 '개냥이'라 입양도 잘 갔다고 단체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하랑 / 1세 / 암컷(중성화 완료) / 접종 완료
문의 : '길냥이와 동고동락' 공식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