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서울모빌리티쇼, 어린이·가족·여성들이 유독 몰린 곳은?

국내 최대 모빌리티 산업 전시회 '2025 서울모빌리티쇼'가 지난 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한 이후 어린이·가족·여성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이번 전시회는 'Mobility Everywhere, Beyond Technologies(모빌리티 어디에나, 기술을 넘어)'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자동차뿐만 아니라 해양, 항공, 로봇 등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이 소개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6일까지 사흘간 누적 방문객이 20만 명을 넘어섰으며, 주말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이 크게 증가했다.

2025서울모빌리티쇼, HD현대 굴착기 체험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HD현대 전시관은 어린이 관람객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장소 중 하나다. 40t·24t급 차세대 굴착기 조종석 체험은 키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또 디지털 그래피티 체험존에서는 스프레이 건으로 가상 굴착기에 색을 입히는 활동이 진행돼 창의력을 자극했다. 이외에도 미니어처 건설 장비를 조립하고 작동시키는 체험도 아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기아 PV5 슈필라움 스튜디오 콘셉트카기아의 목적기반차량(PBV) 'PV5 슈필라움'은 내부를 캠핑카로 변환할 수 있는 기능으로 주부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차량은 모듈식 설계를 통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하며, "캠핑 준비가 훨씬 간편해질 것 같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BYD의 양왕 U9의 버터플라이 도어와 덴자 D9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세련된 디자인으로 여성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더 뉴 AMG-GT' 차량 메르세데스-벤츠 부스는 고성능 럭셔리 차량과 맞춤 제작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이번 부스에서는 2세대 완전변경 모델인 'AMG GT'를 비롯해 CLE, G-클래스, 마이바흐 등 총 15종의 차량이 출품됐다. 특히 고객 개개인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맞춤 제작 서비스 '마누팍투어(MANUFAKTUR)'가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 프로그램은 외장 컬러부터 인테리어 가죽, 스티치까지 모두 선택 가능해 자신만의 벤츠를 완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디 올 뉴 넥쏘와 더 뉴 아이오닉 6현대차 부스에서는 넥쏘 수소전기차와 함께 다양한 친환경 차량들이 소개됐다. 넥쏘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수소전기차로, 환경 문제에 관심 있는 여성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 현대차는 자율주행 기술과 연결성을 강조한 콘셉트카를 선보이며 미래 모빌리티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롯데그룹 부스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특히 인기다. 입구에 설치된 3m 높이의 대형 '벨리곰' 조형물은 관람객들의 사진 촬영 명소로 자리 잡았다. 롯데이노베이트가 선보인 자율주행 셔틀버스는 행사장 주변을 시속 20km로 운행하며 탑승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2025서울모빌리티쇼, 자율주행셔틀주말을 맞아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크게 늘어나며 행사장은 더욱 활기를 띠었다. 어린이를 위한 체험존뿐만 아니라 여성과 남성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도 풍부해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다. 주최 측은 "서울모빌리티쇼는 단순한 전시회를 넘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모빌리티 축제"라고 강조했다.

2025 서울모빌리티쇼는 단순히 자동차를 넘어 육해공을 아우르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생활 속 혁신을 제시하고 있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가 약 6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와 혁신적인 기술 전시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서울모빌리티쇼, 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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