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전 미국 부통령 자택서도 기밀문서 발견

이한나 2023. 1. 2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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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일했던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의 자택에서도 기밀문서가 발견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펜스 전 부통령은 변호인단에게 자택을 샅샅이 조사할 것을 지시했고 지난주 4개의 보관 상자에서 일부 기밀문서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AP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어 펜스 전 부통령의 개인 공간에서도 기밀문서가 발견되면서 미국 정부 최고위직 인사들의 기밀자료 취급에 대한 책임논란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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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바이든 전·현 대통령 이어 세번째 유출사건
18일 10여건 문서 발견…국가기록원·FBI 통보
지난 18일(현지시간)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이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공화당 유대 연합 연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일했던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의 자택에서도 기밀문서가 발견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전·현직 미 대통령의 기밀문서 유출에 이은 세 번째 사건이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CNN 등에 따르면 펜스 전 부통령의 변호인들은 부통령의 인디애나 자택에서 10여 건의 기밀문서를 발견해 국가기록원에 통보하고 연방수사국(FBI)이 조사하도록 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변호인단에게 자택을 샅샅이 조사할 것을 지시했고 지난주 4개의 보관 상자에서 일부 기밀문서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통령 측 그렉 제이콥 변호사는 지난 18일 발견한 문건들을 국가기록원에 서한을 보내 알렸고 다음날 펜스 전 부통령 동의 아래 FBI가 관련 문서들을 회수해 갔다고 전했다. 이후 23일 문서들은 국립문서보관소로 전달됐다.


법무부와 FBI는 현재 해당 문건들을 조사하고 있으며 어떻게 펜스 전 부통령 자택에서 발견됐는지 경위를 살피고 있다.


변호인단에 따르면 이들 문서는 펜스 전 부통령의 버지니아 임시 거처에 보관됐다가 현재 인디애나 자택으로 이사하며 함께 옮겨졌다.


펜스 전 부통령의 대리인은 서한에서 기밀 표기가 있는 소량의 문서들이 테이프로 밀봉된 박스에 담겨 부통령의 집으로 이송된 뒤 보관돼왔다고 설명했다. 대리인은 "(전) 부통령은 민감하거나 기밀인 문서의 존재를 몰랐다"며 "부통령은 민감한 기밀 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잘 인지하고 있으며 어떤 적절한 조사에도 전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펜스 전 부통령의 변호인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부통령 시절 기밀문서가 개인 공간에서 잇따라 발견된 직후 경각심 차원에서 조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앞서 펜-바이든 센터에 있는 바이든 대통령의 개인 사무실과 윌밍턴 사저에서 상원의원(델라웨어) 시절과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부통령 재임 기간에 작성된 기밀문서들이 발견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지난 8월 FBI가 플로리다 자택 등 압수수색을 통해 기밀문서를 포함해 다량의 정부 문서를 확보하면서 정부 기밀 문서 불법 유출과 훼손 혐의로 미 법무부와의 소송 중에 있다.


AP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어 펜스 전 부통령의 개인 공간에서도 기밀문서가 발견되면서 미국 정부 최고위직 인사들의 기밀자료 취급에 대한 책임논란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이터는 펜스 전 부통령의 문서 유출 논란이 공화당으로부터 '내로남불' 비판을 받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의 이미지 추락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펜스 전 부통령은 그간 자신은 어떠한 기밀문서도 갖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혀 왔어서 민주당 측의 비판 여론이 거셀 것으로도 보인다.


그는 지난해 11월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인디애나 자택에 기밀문서가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며 "보호받지 않은 장소에 기밀문서를 가지고 있을 이유가 없다"고 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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