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체험하며 배우는 시대, 변화하는 교육여행
수학여행, 이제는 단순한 관광이 아니다.
과거의 수학여행을 떠올려보면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고 단체 사진을 찍는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단순한 여행을 넘어 직접 체험하고 배우는 ‘교육여행’이 중요한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학생들이 책 속에서만 접하던 역사와 과학을 실제 공간에서 경험하고, 체험을 통해 배움을 확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이제 수학여행을 어디로 떠나느냐는 단순한 선택이 아니다. 어떤 경험을 할 수 있는지,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해졌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한 도시가 교육여행의 최적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곳에서는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아우르는 풍부한 역사문화유적을 탐방할 수 있고, 최첨단 기술을 직접 체험하며 미래를 경험할 수도 있다.
특히 지역 관광업계와 협력해 보다 체계적인 교육여행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어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찾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렇다면 이 도시가 준비한 특별한 교육여행 프로그램은 무엇일까?
인천시, 지역 관광업계와 교육관광 활성화
“역사부터 미래기술까지! 배움이 있는 특별한 여행지”
인천시가 지역 관광업계와 협력해 교육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시는 올해 전문 여행사 4곳, 숙박시설 7곳, 체험시설 9곳 등 총 20개 관광업체와 함께 ‘인천 교육여행 유치 협의체’(이하 협의체)를 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협의체는 교육여행 프로그램 개발과 유치, 마케팅, 기반 시설 확충 등에 협력하며, 보다 체계적인 교육관광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요트 체험, 디지털미디어아트, 복합문화공간 등 다양한 체험시설과 학생 단체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들이 협의체에 참여해, 수학여행단 유치 증가가 기대된다.
시는 지난해에도 관광업계와 협력해 협의체를 운영했으며, 이를 통해 인천과 타 지역을 포함한 261개 학교에서 총 3만 3천693명의 수학여행단을 유치했다.
인천은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다양한 역사문화유적을 간직한 강화도를 비롯해, 개항기와 일제강점기의 흔적이 남아 있는 개항장 등 역사탐방 수행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또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영종도와 미래도시로 조성된 송도 스마트시티에서는 첨단기술을 견학하고 체험할 수 있어 교육여행지로서의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인천시 관광마이스과장은 “인천이 가진 교육적 강점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육여행지로서의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