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포즈커피, 필리핀에 팔렸다...엘리베이션PE는 지분 25% 확보

문지민 매경이코노미 기자(moon.jimin@mk.co.kr), 나건웅 매경이코노미 기자(wasabi@mk.co.kr) 2024. 7. 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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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션, bhc 등 F&B 경험 풍부
국내사업 추가투자도 단행
필리핀 식품업체 졸리비가 컴포즈커피 경영권을 인수했다. 국내 사모펀드 엘리베이션에쿼티파트너스(PE)도 이번 거래에 참여해 컴포즈커피 지분 25%를 확보했다. 사진은 컴포즈커피 매장 내부 모습. (연합뉴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엘리베이션에쿼티파트너스(PE)가 컴포즈커피 인수·합병(M&A)에 공동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필리핀 식품업체 졸리비가 지분 70%를 인수하며 최대주주에 오른 가운데, 엘리베이션PE는 나머지 지분 25%를 확보해 국내 사업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추가 투자도 단행한다. bhc를 인수한 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창고43 등에 투자해 덩치를 키운 것처럼 컴포즈커피 인수 후에도 유사한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7월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엘리베이션PE는 졸리비와 함께 컴포즈커피 M&A에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했다. 양재석 JM커피그룹 회장이 보유 중이던 컴포즈커피 지분 100%가 거래 대상이다. 이번 거래는 졸리비가 70%, 엘리베이션PE가 25% 지분을 인수하며, 싱가포르 사모펀드 타이탄 다이닝이 나머지 5% 지분을 가져가는 구조다. 총 인수 금액은 3억4000만달러(약 4723억원)다. 이번 거래를 주도적으로 관장한 주체도 엘리베이션PE로 알려졌다.

양 회장과 인수자는 그동안 팽팽한 줄다리기를 펼쳐왔다. 양 회장이 컴포즈커피 외 다른 커피 브랜드를 운영 중이기 때문에, 겸업 금지 조항을 두고 인수 측과 긴 협상을 벌였다. 전날까지 21시간 협상 끝에 극적으로 협상이 체결됐다. JM커피그룹이 운영 중인 다른 커피 브랜드와 커피 가격이 겹치지 않아야 하고, 저가커피 시장에 진입하지 않는다는 내용에 양측이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엘리베이션PE는 컴포즈커피 국내 사업 전반을 관리할 계획이다. 과거 bhc를 인수해 성장시킨 노하우를 바탕으로 컴포즈커피의 시장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최대주주에 오른 졸리비가 엘리베이션PE를 투자 파트너로 결정한 이유도 식음료(F&B) 분야 경험이 풍부한 사모펀드라는 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투자도 단행한다. 엘리베이션PE는 과거 bhc를 인수한 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창고43, 큰맘할매순대국 등에 추가 투자해 덩치를 키운 경험이 있다. 컴포즈커피 인수 후에도 다양한 기업에 투자해 컴포즈커피에 통합할 계획이다.

최대주주에 오른 글로벌 식품업체 졸리비는 글로벌 인프라를 바탕으로 컴포즈커피의 글로벌 확장을 지원한다. 한국 시장에서 변화를 주기보다는 기존 사업을 유지하고 안정화한다는 방침이다. 졸리비의 시가총액은 2524억필리핀 페소(약 5조9600억원)에 달한다. 필리핀 내 식품업체 1위, 필리핀 전체 상장사 중에서도 10위권에 속하는 대형 기업이다. 아시아 시장에서 커피 브랜드 운영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졸리비는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로 브랜드를 확장하고 커피 사업을 다양화하고 있다. 커피빈과 베트남의 하이랜즈 커피 지분도 보유중이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졸리비가 컴포즈커피 인수 후 큰 변화를 주기보다는 안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커피 브랜드 운영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컴포즈커피의 글로벌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엘리베이션PE는 bhc 등 F&B 운영 경험을 살려 국내 사업 전반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며 “컴포즈커피 인수 후 여러 기업에 투자해 덩치를 키우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컴포즈커피 관계자는 “M&A와 관련해 답해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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