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인지 연기인지, 그 아슬아슬한 경계
이재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윤여정·이미숙·고현정·최지우·김민희·김옥빈 여섯 명의 여배우가 ‘실명’으로 등장한다.

크리스마스 이브, 패션지 화보 촬영을 위해 모인 여배우들이 각자의 기 싸움과 속내를 드러낸다는 설정.
대본은 최소화됐고, 대부분이 배우들의 애드리브와 순발력으로 채워졌다.

처음엔 설정 같았던 모든 장면들이, 알고 보면 상당 부분 ‘진짜’였다.
특히 고현정과 최지우의 신경전은 대본이 아닌 현실에서 터져 나온 감정이었다.

예고편에서 화제가 됐던 대사.
“원래 저렇게 똘아이야?”
“이렇게 늦게 와야 지가 스타인 줄 안다.”
두 사람의 말싸움은, 연기가 아니었다.
“그러니까 쫓겨나지”... 그 위험한 대사의 탄생

한 장면에서 최지우는 고현정을 향해 이렇게 말한다.
“그러니까 쫓겨나지..”
놀랍게도, 이 대사는 고현정 본인이 제안한 것이었다.

최지우는 이 대사를 듣고 “이건 절대 안 된다”며 강하게 반대했지만, 고현정은 “이건 네가 해야 된다”며 오히려 더 밀어붙였다고 한다.
당시 현장에는 윤여정도 함께 있었고, 뒤늦게 밝혀진 이 비하인드 스토리는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되며 다시 한번 화제가 됐다.

최지우는 “정말 심장이 떨리고, 표정관리가 안 됐다”고 고백했다. 처음 만난 사이였고, 촬영 첫날이었기에 더 당황스러웠다는 말도 덧붙였다.
고현정 역시 “편하게 얘기했는데 (최지우가) 민감하게 반응하더라. 너무 예뻐서 샘이 났다”며 웃으며 털어놨다.

두 사람은 이 작품을 통해 처음 인연을 맺었고, 싸움처럼 보였던 장면은 둘 사이의 진짜 거리감이 고스란히 드러났던 순간이었다.
그만큼 날 것 그대로의 감정을 담아낸 작품이었고, 그래서 더 깊은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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