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 대통령에 “강한 지도자, 한반도 문제 진전위한 역할 할 것”

한명오 2026. 6. 1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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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공식 만찬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한반도 현안과 중동 평화 등 굵직한 글로벌 의제를 논의했다,

두 정상은 16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마련한 공식 만찬에 나란히 착석해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17일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의 브리핑에 따르면 만찬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최근 타결된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을 환영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에 맞춰 성공적인 합의가 도출된 점을 언급하며 축하 인사를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행사장에서 열린 초청국 환영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아가 이란 핵 문제와 중동 평화를 이끌어낸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을 평가했으며, 두 정상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항행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중동의 안정이 유가와 경제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함께 나눴다.

이날 대화의 핵심 화두 중 하나는 한반도 문제였다. 이 대통령이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과 관여를 요청하자, 트럼프 대통령 역시 남북 관계 현황과 지정학적 역사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오 차장은 당시 상황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문제 진전을 위해 자신으로서도 필요한 역할을 해 나가겠다”며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한반도 평화 기여 방안을 고심하면서 이 대통령과 긴밀히 소통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행사장에서 열린 초청국 환영행사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과 함께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이 밖에도 두 정상은 조선 산업 분야를 비롯한 양국 간 호혜적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며, 탄탄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미일 3국 공조가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을 ‘강한 지도자’로 칭하며, 향후 두 사람이 지역 안보와 한반도 평화에 공동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번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 정상은 한층 더 두터운 유대 관계를 다졌다. 오 차장은 “두 정상은 전날 만찬에 이어 이날 열린 초청국 환영행사에서도 기념촬영 후 환담을 나눈 데 이어, 공식 만찬 및 G7 정상회의 기간 중 여러 차례 접촉 기회를 갖고 각별한 친분과 신뢰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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