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절반이 지나는 지금, 치열하고 열심히 달려온 우리에게 필요한 건 여행에서 즐기는 휴식일 겁니다. 많은 분들이 해외 여행을 떠나 그 곳에서만 볼 수 있는 자연 풍경과 이국적인 건축물들을 보며 휴식을 만끽하고 싶어할텐데요. 해외여행을 떠나기 위해서는 시간과 비용 등 많은 조건이 맞아야 하죠.

오늘 여행톡톡은 오랜 시간과 많은 비용이 드는 해외여행을 가지 않더라도, 국내에서 해외 부럽지 않은 풍경을 볼 수 있는 국내 이국적인 여행지 5곳을 선정해 소개합니다. 한국의 알프스부터 한국의 이탈리아 등 다양한 별명으로 불려오는 이국적인 여행지에서 해외여행보다 더 해외여행같은 순간의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1. 태백 몽토랑산양목장

알프스의 하이디가 된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태백 몽토랑산양목장입니다. 시원한 고지대에 조성된 몽토랑 산양목장에서는 온순한 산양들이 들판을 자유롭게 뛰놀고 있어 자연스러운 교감을 나누기 좋은데요. 정상 카페 앞마당에는 울창한 산을 배경으로 그림같은 피크닉을 즐길 수 있도록 나무 데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카페에서 2만원의 피크닉세트를 대여하면 피크닉 바구니와 음료 등이 제공되기 때문에 날씨가 너무 덥지 않다면 산양들 사이 둘러쌓여 낭만적인 목장 속 피크닉을 즐겨보는 것도 이색적인 경험이 될 수 있겠죠? 넓은 목장 곳곳을 산책할 때에는 어디선가 나타날 산양과의 만남도 기대해보세요!

2. 하동 배달성전 삼성궁

해발 850m에 자리한 삼성궁은 고조선시대의 소도를 복원하여 민족 성조인 환인, 환웅, 단군을 모시고 있는 공간입니다. 현재까지 홍익인간 정신으로 무예와 가, 무, 악을 수련하는 이들의 터전으로 알려져 있기도 한데요. 삼성궁 마고성 앞 옥빛의 청명한 호수를 둘러싼 돌탑들의 풍경이 이국적임을 넘어 신비로운 분위기까지 가득 품고 있습니다.

삼성궁은 여유로운 시간을 보고 방문할 것을 추천하는데요. 삼성궁 전역에 돌로 쌓인 산책로와 풍경들이 특히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돌담을 잘 살펴보다보면 얼굴상이 돌에 조각된 것을 발견할 수도 있죠. 출구 인근의 건물에는 카페와 식당이 위치해있는데, 오래된 동굴같은 따뜻한 공간에서 파전 12,000원, 잔치국수 7,000원 등 적당한 가격으로 허기를 달래기에도 좋습니다.

삼성궁 내 그늘진 곳이 드물어 양산이나 선글라스 등 햇빛을 피할 수 있을만한 준비를 해갈 것을 권장합니다. 이국적이면서도 신화 속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공간에서 아름다운 인생 사진도 가득 남겨보세요.

3. 부산 장림포구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연상케 하는 알록달록한 포구의 모습으로 '부네치아'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부산 장림포구입니다. 항구 한 켠 정박해있는 배를 따라 조성된 길의 건물 외벽과 조형물들이 알록달록한 색감의 벽화로 가득 채워져 청량한 분위기를 가득 품고 있는데요.

장림포구 건물 위로 풍차가 세워지며 이국적인 느낌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또 포구 인근에 식당과 공방, 카페가 모여있어 편리하기도 합니다. 워낙 이국적인 풍경에 셀프웨딩 촬영의 성지로도 알려져 있는데요. 드론촬영매장이 운영되고 있어 부산의 어촌풍경이 한 스푼 담긴 베네치아스러운 분위기에서 특별한 추억을 담아보기에도 좋습니다.

4. 수원 효원공원월화원

수원 효원공원 서편에 조성되어있는 중국식 정원 월화원은 광둥성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중국 노동자 약 80명이 직접 지은 정원입니다. 즉, 중국의 전통 정원을 그대로 옮겨온 것이나 마찬가지인 국내 이국적인 여행지이죠. 월화원의 이국적인 풍경에 인기 드라마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의 촬영지가 되기도 했습니다.

효원공원 일부 공간에 조성된 만큼 규모가 크진 않지만 사계절 언제가도 아름다워 각종 스냅촬영의 명소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여름에는 푸릇함과, 가을에는 단풍과, 겨울에는 소복히 쌓인 눈과 어우러져 사계절 이국적인 국내 여행지로 사랑받고 있는 이국적인 여행지이죠.

월화원 내 연못 주변으로 중국풍 누각, 부용사와 옥란당, 월방, 우정 등 4개의 누각이 저마다 다른 모습으로 지어져 보는 데에도 지루함이 없습니다. 연못과 중국풍의 건축물이 어우러져 금방이라도 귓가에 중국음악이 들리는 듯한 착각까지 불러일으킵니다.

5. 안성 팜랜드

여름철 해바라기가 만발해 환상적인 풍경을 선사하는 안성 팜랜드입니다. 해바라기밭 근처로 이탈리아의 토스카나를 연상케 하는 블루 에로우 길이 국내 이국적인 여행지로 알려지게 된 계기이죠. 평탄한 산책로 좌우에 길게 뻗은 블루에로우 나무들이 잠시 이탈리아에 온 듯한 착각까지 불러일으킵니다.

사계절 다채로운 계절꽃이 들판을 가득 채우는 안성 팜랜드. 여름철에는 해바라기와 황화코스모스, 수국과 메밀꽃이 팜랜드를 가득 채웁니다. 곳곳에서 정해진 시간마다 열리는 동물쇼도 흥미롭게 진행됩니다.

여름철에는 무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양산을 입구에서 무료로 대여해주고 있습니다. 보다 편리하게 팜랜드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 있도록 2~ 4인용 자전거가 있어 동화 속 주인공처럼 그림같은 풍경 곳곳을 둘러볼 수 있기도 하죠. 공원 내 다양한 포토존과 푸드트럭이 있어 반나절에서 하루종일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국내 이국적인 여행지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