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민당 총재 선거 1차 종료…다카이치·이시바 결선 진출"

"결선서 의원표 비중 커져…의원들, 유력 정치인 동향 살피는 중"

27일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당당이상이 일본 도쿄에 위치한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제28대 총재 선거 1차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일본의 차기 총리를 뽑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과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결선에 진출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자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 오후 당 본부에서 개최한 제28대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이 181표, 이시바 전 간사장이 154표를 받아 결선에 올랐다고 밝혔다. 3강 후보 중 하나였던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은 136표를 기록해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1차 투표는 자민당 국회의원 368표에 당원(당비 납부 일본 국적자) 및 당우(자민당 후원 정치 단체 회원)의 368표를 합산해 계산했다.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은 72표와 당원·당우 109표를, 2위인 이시바 전 간사장은 의원 46표와 108표를 얻었다.

결선 투표는 의원 368표와 47개의 광역자치단체 47표를 합쳐 계산할 예정이다. 국회의원 표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커진 만큼 일본 정계 파벌들의 눈치 싸움이 이번 총리 선거의 승패를 결정할 전망이다.

교도는 의원들이 결선 투표를 앞두고 자민당의 최대 파벌인 아소파의 수장 아소 다로 부총재와 기시다파를 이끌고있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 등 유력 정치인들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결정된 새 자민당 총재는 내달 1일 차기 총리로 선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