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85, 너지?"…연쇄살인마 잡은 진짜 '추격자' 법정 선 이유

연쇄살인범 유영철의 검거를 도와 영화 ‘추격자’의 모티프가 된 실존 인물이 마약 판매 혐의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22일 서울동부지법 형사단독7부(조아람 판사)는 이날 마악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50대 남성 노모씨에 대한 2차 공판 기일을 진행했다.
노씨는 이날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또 재판 전 콘크리트 개발 등을 하며 성실히 살아왔다는 취지의 반성문을 제출했다.
검찰에 따르면 노씨는 지난 3월 마약 투약자 A씨로부터 현금 320만원을 받고 필로폰 10g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5월에는 A씨에게 필로폰 약 0.12g을 들어있는 주사기를 건넨 혐의도 있다.
또 노씨는 지난 1월7일 A씨로부터 필로폰 약 10g의 매도 명목으로 110만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A씨가 경찰에 체포되면서 거래에 실패했다. 이후 A씨가 풀려나자 노씨는 그에게 다시 연락해 필로폰을 팔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내용의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노씨를 추적해 지난 8월7일 그가 머물던 숙박업소를 급습해 체포했다.
재판부는 노씨에 대한 다음 공판 기일을 내년 1월24일로 지정했다.
한편 노씨는 영화 ‘추격자’에서 배우 김윤석이 연기한 엄중호의 실존 인물이다. 2004년 7월 강남 유흥종사자 송출업체(보도방) 업주로 일할 당시 연쇄살인범 유영철 검거에 큰 역할을 했다. 영화 속에서 살인범 지영민(하정우)에 “야 4885, 너지?”라고 외치는 엄중호 역할이 노씨를 모티프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노씨는 이후 마약 투약 혐의 등으로 수차례 수감 생활을 반복했다. 지난 2015년 10월에도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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