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대주주' 비덴트, 반기보고서 미제출로 관리종목 지정되며 급락

17일 오후 2시 10분 기준 비덴트는 전 거래일보다 16.67% 내린 8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비덴트가 법정 제출 기한 내에 반기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점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거래소는 16일 비덴트가 기한(16일) 내 올해 2분기 반기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관리종목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제52조 등에 의거, 기한 내 반기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기업에 대해 기한 종료일 다음 거래일에 관리종목으로 지정한다.
비덴트는 공시를 통해 “2022년 반기 말 재무제표와 연결재무제표 기초 잔액 관련 검토 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제출이 지체되고 있다”며 “외부감사인(태성회계법인)으로부터 반기검토보고서를 수령하는 즉시 반기보고서와 검토보고서를 공시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반기보고서 미제출은 관리종목 지정사유다. 관리종목 지정 이후 반기보고서 ‘부적정’ 의견을 받으면 바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다. 이에 관리종목에 지정될 시 일정 기간 거래가 정지되고 이후 상장폐지에 이를 가능성이 있어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투자 주의가 필요한 종목으로 인식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보고서 제출이 늦어지거나 감사의견 비적정을 받은 종목들은 상장폐지 발생 가능성이 높다”면서 “투자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비덴트는 지난 11일 하루 동안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지정 사유는 단일계좌 거래량 상위종목이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일부 종목에 대해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 세 단계로 나누어 시장경보종목에 지정하고 있다.
비덴트는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Bithumb)’의 최대주주로, 빗썸의 운영사인 빗썸코리아 지분 10.23%, 빗썸홀딩스 지분 34.22%를 보유하고 있다.
[신지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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