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의 컨디션' 손흥민, 2도움-2명 퇴장 유도... 2연승 견인
[박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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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손흥민이 MLS 2라운드 휴스턴전에서 델가도에게 첫 골을 어시스트한 이후 기뻐하고 있다. |
| ⓒ LAFC 구단 공식 X 캡쳐 |
LAFC는 1일 오전 10시 30분(아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쉘 에너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MLS 2라운드 휴스턴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LAFC는 개막 후 2연승을 내달리며 선두에 위치했다.
전반전 : 손흥민, 전반 종료 직전 상대의 퇴장 유도
홈팀 휴스턴은 3-4-3 포메이션로 나섰다. 길례르미-온드르제이 린그르-마테우시 보구시가 전방에 포진하고, 로렌스 엔날리-아구스틴 보자트-잭 맥글린-듀에인 홈즈가 미드필드에 배치됐다. 수비는 루카스 홀터-안토니우 카를로스-에릭 스비아첸코, 조너선 본드가 골문을 지켰다.
원정팀 LAFC는 4-3-3을 가동했다. 드니 부앙가-손흥민-다비드 마르티네스가 스리톱으로 나섰다. 중원은 티모시 틸먼-마르크 델가도-스티븐 유스타키오, 수비는 에디 세구라-은코시 타파리-라이언 포티어스-세르지 팔렌시아, 골키퍼 장갑은 위고 요리스가 꼈다.
전반 3분 마르티네스의 컷백에 이은 팔렌시아의 슈팅이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11분 유스타키오의 후방 롱패스 이후 부앙가의 슈팅은 골문을 넘어갔다. 1분 뒤에는 손흥민이 가슴으로 떨궈주고, 마르티네스가 슈팅했지만 골대를 넘어갔다.
LAFC는 초반 점유율에서 크게 밀리는 흐름이었다. 하지만 전반 중반을 넘어서며 손흥민을 활용한 공격이 조금씩 먹혀들기 시작했다.
전반 25분 손흥민에게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상대 수비수와의 몸싸움에서 이겨내며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옆그물을 때렸다. 전반 36분에도 역습 상황에서 부앙가의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고, 리바운드된 볼을 손흥민이 잡았다. 수비 두 명을 침착하게 따돌린 뒤 왼발로 슈팅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좌절했다.
전반 종료를 앞두고 중요한 변수가 생겼다. 전반 47분 손흥민이 델가도의 패스를 받으려고 등지는 상황에서 카를로스에게 오른쪽 발목을 밟혔다. 주심은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수적 우위를 점한 LAFC는 전반을 득점없이 마치는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후반전 : 손흥민, 델가도의 선제 결승골 어시스트... 1명 추가 퇴장 유도
그리고 마침내 후반 11분 영의 행진을 깨뜨렸다. 골의 시작점은 손흥민이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부앙가에게 짧은 패스를 받은 뒤 중앙으로 빠르게 횡패스를 보냈다. 페널티 박스 아크 부근에서 델가도의 감아찬 슈팅이 오른쪽 골문 하단에 꽂혔다.
후반 14분 손흥민이 단독 찬스를 잡았다. 틸만의 스루패스가 손흥민에게 연결됐고, 손흥민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걸렸는데, 손흥민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였다.
손흥민은 후반에도 1명을 퇴장시켰다. 후반 31분 휴스턴의 코너킥 이후 역습 상황에서 부드리가 스루패스를 찔러넣었다. 손흥민에게 일대일 상황을 맞으려는 순간 보자트에게 잡아당겨져 넘어졌다. 주심은 결정적인 득점 기회의 방해 동작으로 간주해 퇴장을 선언했다.
11-9가 되면서 LAFC는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후반 37분 선제골과 유사한 장면이 발생했다.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뒤로 패스를 보냈고, 델가도의 횡패스를 받은 유스타키오가 중거리슛을 성공시켰다. MLS 규정에 의하면 어시스트 직전의 기점 패스인 세컨더리 어시스트도 도움으로 처리된다. 이에 손흥민은 이날 경기만 두 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하게 됐다.
LAFC는 곧바로 라이언 홀링스헤드, 마티유 초이니에를 투입하며 수비 강화에 힘썼다. 후반 41분 손흥민의 슈팅은 수비를 맞고 나왔다. 앞서고 있는 흐름에서도 손흥민은 마지막까지 득점을 위해 노력했다. 후반 추가 시간 손흥민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불발에 그치면서 결국 추가 득점 없이 2-0으로 종료됐다.
손흥민, 2026 시즌 개막 후 절정의 컨디션
손흥민은 지난해 MLS 진출 이후 후반기 도중 LAFC에 합류했다. 기량은 압도적이었다. 13경기 12골 4도움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은 LAFC에서 맞이하는 손흥민의 첫 번째 풀 시즌이었다. 지난 시즌 주로 3-5-2의 투톱이었다면 올 시즌에는 마크 도스 산토스 새 감독 체제에서 원톱으로 뛰고있다.
지난 2월 18일 열린 2026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 레알 에스파냐 원정 경기에서 62분을 소화하며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4일 뒤에는 2026시즌 MLS MLS 정규리그 개막전이자 메시가 속해있는 전 대회 우승팀 인터 마이애미를 상대로 1도움을 올리며 3-0 대승을 이끌었다. 개막 후 공식대회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이자 1골 4도움으로 압도적인 클래스를 뽐냈다.
주중 열린 레알 에스파냐와의 챔피언스컵 1라운드 2차전 홈 경기에서 손흥민은 45분만 소화한 뒤 교체됐다. 이번 주말 있을 휴스턴과의 MLS 2라운드에 대비하기 위한 도스 산토스 감독의 배려였다.
충분히 휴식을 취한 손흥민은 휴스턴전에서 맹활약했다. 골만 없었을 뿐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선보였던 경기다. 90분 동안 2도움을 포함, 2명의 퇴장을 유도하며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기회 창출 3회, 슈팅 5회, 드리블 성공 2회, 공격지역 패스 성공 2회, 롱패스 성공 1회 등을 기록했다.
LAFC는 지난 5시즌 동안 휴스턴 원정에서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했다. 이러한 징크스를 깨는 데 손흥민이 앞장섰다. 올 시즌 모든 대회 통합 4경기에서 무려 1골 6도움이다. 리그에서는 득점 없이 2경기 연속 어시스트 행진이다. 골에만 특화된 것이 아닌 이타적인 플레이에도 능숙한 모습을 발휘하고 있는 손흥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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