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에 정말 '나쁜 월클 MF' 있었다…1년간 진통제→이제 와서 '탈장 수술'

김현기 기자 2024. 4. 25. 09: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즌 내내 팀을 말아먹더니 이제 와서 수술대에 오르고 시즌 아웃을 선언했다.

하나는 당장 수술을 받아 재정비에 들어간 뒤 6월 아르헨티나가 참가하는 코파 아메리카에서 뛰고 새 시즌 첼시에서도 정상적으로 뛰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계속 주사 맞고 첼시에서 시즌을 마무리한 뒤 코파 아메리카까지 소화하고 수술하는 것이다.

엔소는 26일 탈장 수술에 들어가 시즌을 접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시즌 내내 팀을 말아먹더니 이제 와서 수술대에 오르고 시즌 아웃을 선언했다.

아르헨티나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미드필더 엔소 페르난데스의 얘기다.

페르난데스는 지난해 1월 겨울이적시장이 끝날 때쯤 첼시에 왔다. 2001년생인 그는 아르헨티나 명문 리버 플레이트에서 뛰다가 지난 2022년 여름 포르투갈 벤피카로 넘어왔다. 그런데 아르헨티나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하면서 엔소도 대박을 쳤다. 핵심 미드필더로 우승에 기여하면서 순식간에 월드클래스 대접을 받은 것이다.

엔소는 6개월 만에 벤피카 떠나겠다며 훈련을 빠지는 등 으름장을 놓았고 결국 벤피카도 두손 두발을 다 들었다. 1억2100만 유로, 한화 1700억원 수준으로 당시 프리미어리그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우면서 첼시에 왔다. 당시 10위권에서 고전 중이던 첼시는 그의 입단과 함께 팀 전력 업그레이드를 이룰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엔소는 서서히 '먹튀'가 되어가는 중이다. 첼시에 온지 1년 반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 62경기를 뛰었지만 프리미어리그 3골에 그치고 있어서다. 공식전 7골을 기록하고는 있지만 나머지 4골은 FA컵과 리그컵 등 비중이 떨어지는 팀들을 상대로 넣은 것이다.

비싼 돈 주고 데려온 선수가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자 첼시도 계속 가라앉고 있다. 첼시는 24일 아스널에 0-5로 대패하는 등 시즌 내내 부진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다. 순위도 9위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를 노릴까 말까한 수준이다.

엔소가 부진한 이유가 있다.

엔소는 지난시즌 손흥민이 그랬던 것처럼 탈장 증세를 겪고 있다. 장기가 제자리에 없다보니 아프고, 컨디션도 나쁘다. 하지만 엔소는 거의 1년간 진통제를 맞으면서 실전을 뛰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팬들도 그의 주사 투혼에 박수는커녕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엔소에겐 두 가지 길이 있다. 하나는 당장 수술을 받아 재정비에 들어간 뒤 6월 아르헨티나가 참가하는 코파 아메리카에서 뛰고 새 시즌 첼시에서도 정상적으로 뛰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계속 주사 맞고 첼시에서 시즌을 마무리한 뒤 코파 아메리카까지 소화하고 수술하는 것이다.

결국 전자를 선택했다. 엔소는 26일 탈장 수술에 들어가 시즌을 접는다.

첼시가 무너지는 이유가 있다. 팀보다는 개인을 생각하는 선수들이 많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